새 테니스 황제 대관식···'빅3 시대' 끝낸 스무살 알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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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를 무너뜨리며 '빅3'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세계 1위 알카라스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42분의 혈투 끝에 2위 조코비치를 3 대 2(1 대 6 7 대 6<8 대 6> 6 대 1 3 대 6 6 대 4)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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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이어 나달 은퇴 예고 속
21년만에 '빅4' 아닌 선수 우승
“새로운 시대가 왔습니다.” (토드 우드브리지 BBC 해설위원)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를 무너뜨리며 ‘빅3’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세계 1위 알카라스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42분의 혈투 끝에 2위 조코비치를 3 대 2(1 대 6 7 대 6<8 대 6> 6 대 1 3 대 6 6 대 4)로 제압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40억 원)다.
이날 승리로 남자 테니스 ‘빅3’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남자 단식 20회 우승 고지를 밟은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지난해 은퇴했고 메이저에서 22차례 우승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내년 은퇴를 예고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최상의 기량을 유지해온 조코비치를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텃밭과도 같은 윔블던에서 제압한 것은 테니스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게다가 앤디 머리(영국)까지 포함한 ‘빅4’가 아닌 선수로서 윔블던을 제패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 이후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한 알카라스는 지난해 9월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뒤 가장 어린 나이(19년 5개월)에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를 넘고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올라선 그는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에서 우승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대회 5연패와 통산 8번째 정상,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놓친 조코비치는 “나보다 더 나은 선수에게 졌다. 진심으로 알카라스를 축하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다음 달 28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US 오픈에 출전하는 그는 “마음 아프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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