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8월 17~19일 인디스페이스 개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 8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3일간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한 ‘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은 영화 상영과 포럼을 결합한 행사로,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위해 (사)여성영화인모임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관한다.
2022년 '한국영화의 다양성·포용 지표개발 및 정책 방안 연구'에서 정한 한국영화의 7대 포용 지표인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총 6편의 영화를 선정·상영하고, 미디어 다양성 포럼과 스페셜 토크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하여 한국영화의 다양성에 관한 풍성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다.
올해 다양성 통계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와 OTT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한 총 250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에서는 다양성 통계를 바탕으로 포용 지표에 부합한 작품 중, 다양성 Pick과 스페셜 상영으로 구분해 국내 영화 5편과 해외 영화 1편이 상영된다.
다양성 Pick 부문에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2022)과 애니메이션 영화 ‘그 여름’(2023), 극영화 ‘다음 소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지옥만세’가, 스페셜 상영 부문에 파키스탄 영화 ‘조이랜드’가 선정되었다.
공식 포스터는 6편 선정작 속 대표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찬란한 모습들과 올해 공식 문구인 ‘이토록 영롱한 다채로움’까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함이 한데 어울리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15살 때 섭식장애를 앓은 채영 씨와 그의 엄마 상옥 씨에 대한 이야기로 10년 뒤 두 사람이 서로 얽힌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 여름’은 열여덟 여름, 갈색 눈의 평범한 학생 이경이 고교 축구선수 수이를 만나 새로운 감정에 눈뜨게 되는 성장 로맨스로 2017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소설을 선댄스영화제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션 감독 한지원이 감성적인 작화와 청량한 색채로 연출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다. 정주리 감독, 배두나, 김시은 배우가 출연하고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과 캐나다판타지아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 수상과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및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지옥만세’는 천국을 꿈꾸는 대신 지옥에 굳건히 서기로 한 쏭남과 황구라의 홀리한 수학여행기로 K-지옥의 정점에 선 18세 소녀들의 발칙하고 매혹적인 현생 어드벤처를 다룬 작품이다.
‘조이랜드’는 파키스탄 감독 사임 사디크의 데뷔작으로 한 가족과 트랜스젠더 뮤지션의 욕망으로 얽힌 관계를 통해 종교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억압되고 착취되는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카이로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자그레브영화제 최우수장편상 등을 수상했다.
이들 작품들의 상영일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GV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상영 시간표와 예매일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상영과 더불어 [미디어 다양성 포럼] “플랫폼에 서서 영화를 바라보다.”, 스페셜 토크 [든든 5주년 보고회] “미투 운동 이후 5년”, [팬덤과 다양성 토크] “영화와 팬덤, 관객의 다양성은 존재하는가?” 등 한국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사진 =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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