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내년 임상계획 신청"

박미리 기자 2023. 7. 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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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4세대 항암제인 '대사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8'을 공개했다.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중개전략부문장은 17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을 통해 GI-108의 임상 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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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알레르기 신약, 日 기술이전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4세대 항암제인 '대사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8'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통해 상업화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7일 오전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중개전략부문장은 17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을 통해 GI-108의 임상 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I-108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며 "임상개발전문기업 메디라마와 함께 품목허가 전략을 수립, 특정 암종에 특화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부문장은 "3세대인 면역항암제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대상인 환자에서도 적응증마다 다르긴 하지만 50% 미만 반응률을 보이고 있다"며 "또 투약하다보면 50% 이상에서 부작용도 발생해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화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대사면역항암제를 주목한 이유"라며 "대사면역항암제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인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기전적 장점을 보유했다"고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GI-108은 4세대 항암제인 'CD73' 중화항체와 면역증강제가 연결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이중융합 단백질이다. CD73 과발현 암종을 표적화함과 동시에 종양미세환경 내 대사면역 억제물질인 아데노신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아데노신이 유발하는 T 세포 및 NK 세포의 활성 억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

세포 및 동물실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CD73 표적 단백질인 올레클루맙 대비 3배 정도 향상된 CD73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CD8 T세포와 NK세포의 종양 침투도 증가했다. 반면 과면역 발현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 침투는 감소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CD73 단백질이 과발현된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는 미국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대비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보였다.

고 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CD73 억제제를 개발 중"이라며 "2022년 57조원 규모에 달하는 면역관문억제제 시장과 2029년 약 4조원으로 성장하는 면역증강제 시장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개발 생산 플랫폼을 활용해 강력한 활성과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며 "키트루다에서 불응하고, 내성이 생긴 군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내 알레르기 신약 후보물질 GI-301의 일본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일본 제약회사 3곳과 GI-301의 기술 이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 규모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 기술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면역항암제 GI-101은 새로운 제조공정을 도입해 임상1·2상을, GI-102(피하주사형 면역항암제)은 올해 미국 임상을 준비 중이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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