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니면 살 곳이 없어?" 달아올랐다.. 무더위 속에도, 지방 청약시장 '한파'

제주방송 김지훈 2023. 7. 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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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들어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중개플랫폼인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이 11대 1로 직전 1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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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1~2순위 내 청약마감률 10%p↑
청약 경쟁률 11대 1, 전분기 대비 2배 올라
서울 등 시장 강세 계속↔지방과 ‘온도차’
미분양 물량 해소 ‘한계’.. “3분기도 어려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분기 들어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되는 곳만 몰리고 열기가 달아올라 온도차가 극명합니다. 지방시장 침체는 이어지고 양극화 양상만 더 심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7일) 중개플랫폼인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이 11대 1로 직전 1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분양단지 중 1·2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47.2%(53곳 중 25곳)로 지난해 2분기(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정부의 1·3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 심리가 개선된데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이 확산한게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 인건비나 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서둘러 청약에 나서려는 발길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도, 같은 지역내 단지별로 다 다르고, 특히 지방과 온도차가 뚜렷히 나뉘는 양상입니다.

서울만 해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49.5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1분기(57대1)보다 분양물량이 늘고 수요가 분산돼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를 중심으로 청약대기자가 몰리면서 ‘서울 쏠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충북(36.3대 1)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 청약 성적이 좋았고 경기(9.7대 1)와 인천(9.3대 1)은 광역도로계획,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 등 서울 접근성이 기대되는 호재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 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위축된 분양 경기가 경쟁률로 드러났습니다.

강원(1,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1대 1 경쟁률에 못 미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이 아예 ‘0’로 최하위인데 이어 제주가 0.1대1로 밑에서 두 번째로 하위권을 기록했고 강원, 대구, 울산 등 1대 1에도 미치지 못한 지역들이 속출했습니다. 청약 마감한 아파트가 전무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분양 물량이라야 5개 시도 포함, 560가구에 불과합니다.

공급 시기와 물량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분양 리스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매수세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당분간 수도권 중심의 청약시장 훈풍이 이어질 것이란게 업계 관측이기도 합니다.

부동산R114 측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규제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됐다”면서 “앞으로 서울 청약시장에 관심도가 더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개발 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한 지방권은 미분양 적체가 이어져 여전히 미분양 물량 해소가 더딘 모습”이라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험, 연체율 상승 등이 장기화하면 할 수록 3분기 분양 경기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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