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오만석 둘러싼 의문점, 배현성 가방 왜 훔쳐갔나

박수인 2023. 7. 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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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오만석을 둘러싼 의문점을 짚어봤다.

JTBC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청자들도 그를 둘러싼 의문점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추리하며 정우와 배현성의 '진실 찾기' 여정을 함께 즐기고 있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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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기적의 형제' 오만석을 둘러싼 의문점을 짚어봤다.

JTBC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우가 출간한 소설을 둘러싼 진실에 얽힌 또 다른 미스터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 그리고 흩어진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며 가지를 치는 미스터리 그 중심에는 오만석이 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인 그가 감춰진 진실을 밝힐 중요한 핵심 ‘키플레이어’인 바. 시청자들도 그를 둘러싼 의문점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추리하며 정우와 배현성의 ‘진실 찾기’ 여정을 함께 즐기고 있다.

# 소설 ‘신이 죽었다’의 원고만 남겨둔 채 배현성의 가방을 훔쳐 간 이유는?

동주(정우)는 소설 ‘신이 죽었다’의 진짜 주인이 1995년에 실종된 강산(배현성)의 형 ‘이하늘’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의문의 남자 카이(오만석)가 이하늘일 것이란 추론에까지 도달했다. 그 소설이 동주가 쓴 작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세상에 나오면 안 되는 소설이었다”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겼었기 때문. 하늘을 의미하는 ‘스카이’, 즉 ‘카이’가 연상되는 이름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카이가 소설 원고만 남겨둔 채 강산의 가방을 훔쳐 간 이유다. 그 안에는 ‘신이 죽었다’ 원고를 비롯해, 큐브, 구형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플로피 디스크, 필통, 니체의 저서 ‘선악의 저편’, 그리고 돌 등 지금은 보기 어려운 오래된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이 중에 그가 꼭 되찾아야 할 의미 있는 물건이 있었는지는 동주의 아버지가 강산을 피신시키며 가방을 건넨 이유, 강산이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겼던 이유를 풀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 27년 전 소평호수 사건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우현과의 관계는?

노명남(우현)과 두터운 친분이 있어 보인다는 점 역시 의문을 키운다. 카이는 노명남에게 “약 떨어질 때 됐다”며 관절약을 사다 주고, 무릎 통증은 어떤지 등 안부를 묻는 등, 그를 살뜰하게 챙겼다. 노명남 역시 카이의 친절을 고맙게 받으면서 한사코 마다하는 그에게 “지금까지 사다 준 게 얼마냐”며 돈을 쥐여 주기도 했다. 두 사람이 보통 사이는 아니란 게 짐작 가능한 상황이었다. 노명남은 27년 전 소평호수 살인 사건을 목격했던 또 다른 노숙자였다. 그런데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변종일(최광일)이 가짜 목격자 전두현을 앞세워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폭력적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받아냈다.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2년 전 만기 출소한 명남. 이에 소평호수 사건의 진범 중 한 명인 영화감독 신경철(송재룡)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선상에 올랐다. 하지만 신경철을 살해한 진짜 범인은 카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두 사람의 친분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 영화감독을 죽인 진짜 범인, 다음 복수 계획은?

네티즌 수사대가 신경철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카이를 주목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신경철을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의 손등에 있던 화상 흉터가 카이의 그것과 동일하기 때문. 하지만 이에 대해 “사건 현장을 만드는 정황만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사람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추리 가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범의 다음 행보는 모두가 주목하는 포인트다. 27년 전 소평호수 사건의 범인 네 사람 중 이미 죽은 신경철과 실종된 나상우(이도형)를 제외하고, 태강그룹 회장인 이태만(이성욱), 서울지검장 최종남(윤세웅), 두 사람이 남아 있기 때문. 이에 진범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지, 소설이 복수 계획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주는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기적의 형제’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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