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표 세징야, 깜짝 반전 배준호…ATM 대결, 팀K리그 팬 일레븐 명단 발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다 득표자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였다. 세징야는 총 5만6133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대전)도 팬들이 뽑은 '올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승우(수원FC·4만6390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나란히 올라있는 나상호(서울·4만4494표)와 주민규(울산·4만3056표)가 선발됐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자 세징야를 비롯해 백승호(전북·4만9058표), 배준호(대전·4만2370표)가 영예를 누렸다. 배준호는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예 스타다. 팬 일레븐에도 깜짝 선발돼 유명세를 실감케 했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안톤(대전·4만2582표) 설영우(울산·4만2001표) 정태욱(전북·4만1553표) 김영권(울산·3만9836표)이 선발됐다. 수비수 부문은 투표 기간 내내 가장 치열했다. 4위 김영권과 아쉽게 탈락한 5위 이기제(수원·3만9300표)의 표차는 536표에 불과했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이창근(대전·5만2160표)이 최고로 뽑혔다. '팬 일레븐'은 5일터 16일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 투표를 통해 선발된 11명이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린 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발됐다.

19일에는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발표된다. '픽 일레븐'은 '팬 일레븐'을 참고해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이 고려된다.

팀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를 치른다. '팬 일레븐'으로 선발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일일 음료 서비스,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팀K리그 '팬 일레븐' 선수 명단(11명)

▶FW=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

▶MF=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

▶DF=안톤(대전), 설영우(울산), 정태욱(전북), 김영권(울산)

▶GK=이창근(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