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중단 한 달' 하루인베스트 압수수색…손실 규모 계속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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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가 압수수색을 당한 가운데, 검찰 수사를 이유로 정보 제공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다.
대표단 측은 성명에서 "6월 13일 하루인베스트의 갑작스러운 출금 중단 공지 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회사 측에서는 여전히 B&S홀딩스 탓만 하고 있을 뿐, B&S홀딩스에 위탁한 자금 규모 및 손실액, 예치금 반환 계획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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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이용자 불만 커져…"모회사 블록크래프터스 상대 형사 고소 예정"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가 압수수색을 당한 가운데, 검찰 수사를 이유로 정보 제공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다.
하루인베스트는 그동안 '자체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손실 규모 등을 밝히지 않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루인베스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이다. 전날에는 하루인베스트의 파트너사 '비앤에스홀딩스(B&S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에 고객 자금 운용을 맡겼으며, B&S홀딩스가 문제를 일으켜 출금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루인베스트 이용자들의 자금은 한 달 넘게 묶여있는 상태다. 누적 이용자 수는 8만명에 달한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14일 하루인베스트는 또 한 번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피해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B&S홀딩스에 묶인 자산 비중'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다.
앞서 하루인베스트가 다른 파트너사가 아닌 B&S홀딩스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힌 만큼, 이용자들은 B&S홀딩스에 묶인 자산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공개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해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에 묶인 자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또 답답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 수사에 충분히 협조해 손실 비중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용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현재 하루인베스트가 보유한 자산 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루인베스트 측은 "회수 가능한 자산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를 공개할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산 회수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B&S홀딩스에 묶인 자산을 되찾지 못하더라도 하루인베스트 내부 자산을 사용해 보상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로부터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상을 추진하기 어렵다"면서도 "B&S홀딩스 보유 자산을 회수하는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해당 방안(내부 자산 사용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또 자산 분배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단, 분배가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해선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 피해 이용자 대표단은 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며 대응 중이다. 현재까지 대표단에는 650여명의 이용자가 모였으며 이들이 인증한 손실 규모는 1500억원에 달한다.
대표단 측은 성명에서 "6월 13일 하루인베스트의 갑작스러운 출금 중단 공지 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회사 측에서는 여전히 B&S홀딩스 탓만 하고 있을 뿐, B&S홀딩스에 위탁한 자금 규모 및 손실액, 예치금 반환 계획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인베스트 대표 및 임직원, 모회사인 블록크래프터스 대표 및 실질적 대주주에 대한 집단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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