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마약 상습 흡입한 러시아인 5명 구속…대마 직접 키우기도

권영지 기자 2023. 7.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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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마약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외국인 근로자 5명이 구속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7일 마약류 '해시시'를 상습·집단으로 흡입한 러시아인 5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서는 마약류 사범 5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에서 해시시, 대마 종자 씨앗, 흡입 파이프 등을 압수하고 판매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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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외국인 근로자가 마약을 흡입을 재연하고 있다.(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에서 마약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외국인 근로자 5명이 구속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7일 마약류 '해시시'를 상습·집단으로 흡입한 러시아인 5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시시는 대마수지를 압착한 덩어리로 작용성은 대마초보다 10배 강해 내분비기능과 면역력의 장애, 정신분열증을 초래하는 마약류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조선수리업체에서 일하는 러시아 불법체류자 다수가 마약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진행,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협력해 마약류 사범 5명과 불법체류자 7명을 검거했다.

부산해경에서는 마약류 사범 5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에서 해시시, 대마 종자 씨앗, 흡입 파이프 등을 압수하고 판매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광역단속팀에서는 불법체류자 7명에 대한 긴급보호조치와 함께 고용주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불상의 텔레그램 마약상으로부터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해시시를 구매해 집단 ·상습 흡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마를 키우기 위해 3종의 대마종자씨앗을 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 우편을 통해 주문·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의뢰 결과 구속된 5명 모두 마약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향후에도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마약류 및 불법체류자 첩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화·지능화·광역화되어가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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