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이니아, 기습 폭우로 5명 사망...남부는 폭염에 12명 사망
[앵커]
미국이 폭우와 폭염 등 극단적인 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동북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차랑 10여 대가 침수되면서 5명이 희생됐고 남부 등에서는 폭염으로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벅스카운티의 어퍼메이크필드.
지난 토요일 오후 4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최대 18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자동차 11대가 물에 휩쓸렸습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10명을 구조했으나 3명은 결국 사망했습니다.
하루 뒤 시신 두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생후 9개월 아기와 2살 아이는 실종됐습니다.
아버지는 4살 아들과 함께 겨우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실종된 아기 2명과 어머니, 할머니는 급속히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닉 프리몰라 / 벅스카운티 주민 : 5~7분 새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하늘이 막 열렸을 때였죠. 한 번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 준비하지 않았겠죠.]
펜실베이니아뿐 아니라 버몬트와 뉴욕, 뉴저지 주를 비롯한 미국 동북부 일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취소된 여객기만 천 편이 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서부와 남부 일부 지역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는 17일 연속 화씨 110도, 섭씨 43.3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피닉스는 1974년 6월 세운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쿠린 / 애리조나 주민 : 물속에 있지 않으면 밖에 있는 것은 매우 불쾌하고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살기에는 일 년 중에 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 데스밸리는 화씨 128도, 섭씨로는 53.3도에 달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폭염으로 1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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