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6.3%…봉쇄 기저효과에도 '기대 이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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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올 2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이하인 6.3%를 기록하는 한편 청년 실업률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경제도시 상하이를 65일간 폐쇄해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올 2분기 7%대 성장을 전망했다.
이로써 1·2분기를 합산한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은 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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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매판매, 3개월만에 한자리수 증가율
청년실업 21.3%…3개월째 사상 최고치 경신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경제가 올 2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이하인 6.3%를 기록하는 한편 청년 실업률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59조3034억위안(약 1경46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한 4.5%보다는 높지만 시장예상치인 7.3%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경제도시 상하이를 65일간 폐쇄해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올 2분기 7%대 성장을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0.8%에 그쳐 1분기(2.2%)보다 낮았다.
이로써 1·2분기를 합산한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은 5.5%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5%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 들어 중국의 소비·생산·수출입·물가 등 경제지표는 전월대비 둔화하거나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해 전월 12.7%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 전망치(3.2%)를 소폭 하회했으며,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이어졌던 두자릿수 증가율은 6월 들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공장과 광산 등의 총 생산량을 측정해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4.4% 늘어 전월치(3.5%)와 예상치(2.7%)를 넘겼다. 6월 고정자산투자도 3.8% 증가해 전망치(3.5%)를 웃돌았다.
6월 도시 실업률은 3개월째 5.2%에 머물렀지만 16-24세 청년실업률은 21.3%로 사상 최고치였다. 청년실업률은 4월(20.4%), 5월(20.8%)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공부문 채용을 확대하는 등 각종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악의 실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6월 수출 증가율은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마이너스(-)12.4%로 급락했으며, 수입 증가율도 -6.8%로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에는 경제와 사회가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국민경제가 반등했다”면서도 “세계 정치 및 경제 상황이 복잡하고 국내 경제의 지속적 회복을 위한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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