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극비리 우크라 방문...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 가열

YTN 2023. 7. 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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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상황으로 이어갑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일단 국내 상황은 떼어놓고 이게 외교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부터 짚어볼까요.

[김재섭]

우크라이나를 확고하게 지지하겠다는 분명한 선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중앙행정부 청사에 암살시도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러시아에 의한. 게다가 미사일 공격이라든지 드론 공격을 통해서 실제로 굉장히 보안이나 경호 위협에상당히 노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확실하게 지지한다라는 선언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거라고 보고요.

게다가 지금 국제정서를 우리가 신냉전이라고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확고한 연대를 하겠다라는 분명한 선언,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 노선 자체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민수]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저는 대통령께서 이렇게 우크라이나. 저희 당도 공식적인 입장을 많이 밝혔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규탄하는 입장을 냈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대해서는 당장 멈춰야 되고 철군해 된다는 요구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나 많은 지도부가 얘기를 했고. 그런데 저는 대통령께서 지금 시점에서 이른바 가치외교라는 걸 하고 계시는데 이게 과연 지금 우크라이나 가서 재건사업도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메시지도 내지 않았습니까?

조금 이따 말씀 나누겠습니다마는 그런 메시지가 주는 것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러시아를 우리가 지금 적으로 돌리는 게 과연 우리 국익을 위한 외교와 우리 국민, 진출한 기업들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는데 이렇게까지 일방적인 외교정책을 하는 게 맞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러시아 같은 경우에 우리하고 수교한 지가 30년 조금 넘었습니다. 이 수교를 한 정부가 이른바 보수 정부인 노태우 정부입니다. 노태우 정부가 국방외교를 하면서 중국, 러시아 그리고 동구권 국가들하고 외교 수교를 다 했습니다.

그래서 30년 동안 우리가 지평을 넓혔어요. 이 지평은 경제적인 지평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에 있어서 외교적 지렛대를 쌓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일순간에, 정말 1년여 만에 다 무너뜨려버리면 글쎄요.

이걸 다시 회복하는 다음 정부에서도 그렇고 쉽지 않은 일들이 될 것 같고 지난한 일이 될 것 같은데 대통령께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유럽 방문하셨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갑자기 기수를 돌려서 이 비행기는 서울로 가지 않습니다 하고 이라크의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때는 우리 파병 장병들을 격려하러 간 거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을 평소에 좋아한다고 했는데 저는 이런 부분들은 정말 철저하게 우리 국익에 맞춰서 움직이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외교 노선에 대한 비판, 반박 듣겠습니다.

[김재섭]

민주당 입장에서 국익이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일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국익을 따져보자면 저는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게 국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을 대상으로 한 안보리 제재를 빈번하게 위반했고요.

게다가 문재인 정부 때는 우리 카디즈에 계속 침공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도발을 해 왔고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과연 러시아를 자극했느냐,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미 사실상의 신냉전 체제로 구축이 되어 있고 우리는 그동안 북중러를 대한 태도와는 완벽하게 다르게, 새로운 세계 정서에 맞게 우리 외교 노선을 정할 필요가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저는 러시아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이 단순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배척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에 서방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면 저는 바로 중국이 타이완 침공을 훨씬 더 빠르게 감행했을 가능성들을 염두에 두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만약에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하는 것을 봤는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이들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했을 때는 그다음 바로 있는 것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고 북한의 대한민국을 향한 무력도발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적재적소에서 우리 서방 자유민주주의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줬고요. 그 효과로 지금 세계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무력충돌들을 막을 수 있는 기점이 저는 이번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러시아를 도발했기 때문에, 러시아와 사이가 안 좋기 때문에 지금 우크라이나 방문한 거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정도 하고요. 시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선 뉴스에서 계속 전해 드렸는데 지금 충청 이남지역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인명피해가 수십 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런 상황에 우크라이나를 가야 하느냐. 다시 국내로 돌아올 수 없었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한 것 같습니다.

[한민수]

민주당뿐만 아니고 저는 일단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이번에 수해 피해로 생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요. 유가족들에게 정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번 보십시오. 지난 5월에 일본에서 G7 회의가 있었습니다.

멀리 찾아보면 너무 많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탈리아 총리께서 자국의 수해 피해가 나니까 G7 회의의 G7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회의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는 나토 회의 가셨다가 폴란드 갔다가 이번에 우크라이나 가셨습니다.

만약에 정말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이 있었고, 그리 중요하다면.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통령께서 12년 만에 최대 우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일어난 정말 어마어마한 국가적 재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폴란드 일정 중단하시고 국내에 오시면서 아니면 오셔서 수해 현장을 챙기시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면 어땠을까. 거기에서 화상으로 우리 수해현장을 챙겼다는 말씀을 하지 마시고. 돌아오셔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으로 했다면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봤겠습니까?

우리 국민과 공감하는 우리 대통령이라고 안심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충분히 이해를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갔다는 건 참 무엇보다도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러시아 얘기가 나왔으니까 가셔가지고 지금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어요.

생즉사 사즉생. 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러시아가 단순히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우리 교민들과 기업인들이 한 16만여 명이 나가 있습니다. 기업들이 170개, 삼성전자부터 해서 현대차랑 170개 기업이 있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어기에 가서 사즉생 생즉사의 연대를 하겠다? 그러면 러시아는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교민들이나 기업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철저하게 국익은 일본이 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려고 했습니까? 자기들 국익을 따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는 국익을 따져주시고 말씀하신 대로 시점은 정말 아무리 중요한 외교일정이 있더라도 다른 나라 정상들은 그렇게 돌아갔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빨리 급거 귀국하셔서 화상회의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나라는 아쉬움이 짙게 남습니다.

[김재섭]

계속 이탈리아 총리와 많이 비교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탈리아랑 대한민국은 상황이 다르죠. 일단 우크라이나에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있을 거고요. 이탈리아는 기본적으로 나토 회원국입니다.

언제든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수 있고요. 정상을 만날 수 있고요. 이 사건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토 회원국과 그렇지 않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정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빈도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논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게다가 이탈리아는 의회제 국가이지 않겠습니까? 의회제 국가이기 때문에 총리가 모든 행정권을 다 담당해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당연히 대한민국 대통령 역시도 모든 행정권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저희는 총리가 그래서 대통령이 만약에 순방이 있거나 아니면 궐위 시에 총리가 그 행정권한을 위임받아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는 총리가 그 권한을 온전히 위임받고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행정공백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정부 구조 자체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건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물론 대통령의 몸이 둘이어서 하나는 수해나 재난에 대한 컨트롤타워로서 대한민국에서 자리를 지키시고 또 우크라이나에 방문해서 외교적 일정을 소화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총리에게 위임된 권한을 총리가 충분히 행사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이 지금 당장 해야 되는 역할들을 대통령이 수행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바로 정부구조의 이유인 것이고 우리 헌법의 이유인 것입니다. 그래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일정 변경이나 이런 건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재섭]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실 해명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처럼, 마치 우리 국민들이 우선순위가 약간 뒤에 있는 것처럼 해명이 나온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국민들께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분명히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지금 당장 굉장히 중요한 외교적 일정들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서 총리가 대한민국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상황에서 일정들을 바꿔서 오는 것 또한 역시 그렇게 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대통령이 가는 것, 전시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일정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의 수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 거기에 가는 것도 메시지가 반감되는 효과가 있을 텐데 그렇기 때문에 더 국내로 돌아오는 게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재섭]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한민국이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부분 서양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상들이 많이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는 그런 만남이 못 이루어졌는데 굉장히 이례적인 기회로 만남의 기회가 있었던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전쟁 중의 상황에도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앵커] 그러니까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기는 해었는데 우크라이나를 간 게 처음인 거죠?

[김재섭]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정상이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거고요. 외교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수]

그런데 좀 전에 김 의원님이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수해 상황에서 우리 현지에 따라간 동행한 기자들이 저도 청와대 갈 때 같이 대통령 순방 가죠. 그러면 현장에서 가장 우리 국민들을 대변해서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했을 때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당장 서울로 대통령이 뛰어가도 상황이 바뀔 수는 없다. 저는 이 얘기 듣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런 인식 가지고 이 나라를, 국정을 운영합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 일정에서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그걸 밀어붙였다고 봅니다.

솔직한 얘기로 우리가 나토 회원국도 아니고.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두 번째 갑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고 우리 국민, 우리 생명과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는 겁니다.

그거 역대 대통령이 못해서 안 했겠습니까? 왜 이렇게 절묘하게 치밀하게 신중하게 외교를 했겠습니까? 외교라는 건 대통령, 아무리 선출된 권력이지만 본인 마음대로 하라는 거 아닙니다.

우리 5000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메시지를 젤렌스키 대통령과 했습니다.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싸워나가겠다.

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칠 때 한 말로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죽기로 하면 살고 살기로 하면 죽는다.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얘기를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러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지금까지 군수지원을 넘어서서 함께 연대해 싸우겠다는데 그러면 한국이 이제 무기지원까지 해 주는 거 아니야?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들도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씀들이 정제되고 잘 가꿔져야 됩니다.

그것도 우리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거기를 끝까지 가셔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정쟁이나, 야당이니까 비판한다고 이렇게 고까워하지 마시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계신 참모들도 아까 같은 말도 안 되는 변명하려고 하지 마시고 왜 우리 국민들이 지금 화가 나고 정말 분노를 참지 못하는지를 조금 새겨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참모의 해명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번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찾을 기회가 전쟁 끝날 때까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가도 상황은 크지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건 이전에 서울에 큰 물난리가 있었을 때 강승규 시민사회 수식이 한 번 논란이 된 적이 있었잖아요. 지난해 강남에서 물난리났을 때인데 그때랑 겹쳐 보이기는 합니다.

[김재섭]

그러니까 앞의 발언 평가와 뒤의 발언 평가를 나눠서 볼 텐데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라는 말 하나와 그다음에 서울 가도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앞의 말에는 저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뒤의 말에는 발언 자체가 어떤 취지가 담겨 있는지는 알겠습니다마는 발언 자체가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지금 국제정세에서 어떤 위치에 처해 있는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것이고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로 도발이 거의 코앞에 다가온 중국, 그다음에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 문제와 같이 연계해서 따져봤을 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와 외교를 가지고 지금 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왜 그러냐면 결국에서 중국이나 미국으로부터 시작되는 무력도발에 우리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서방 자유민주주의국가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이렇게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줌으로써 앞으로 있을 중국의 타이완 침공이라든지 북한의 대한민국을 향한 무력도발을 막을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걸 누구를 만났다고 치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외교적 행보였다고 생각이 되고. 그래서 앞선 말에는 저는 상당히 당의하고 있지만. 뒤에 말에 있어서 대통령이 가면 바뀔 수 있죠. 당연히 컨트롤타워도 더 긴장하게 될 테고요.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의 행보 자체를 나쁘게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그 참모의 말이 저는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 새벽에 귀국을 해서 곧바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메시지도 내놨고요. 아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커보도록 하고. 김건희 여사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순방 기간 중에 또 논란이 됐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편집숍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까요? 거기를 방문한 게.

[한민수]

저도 기사 보니까 그렇게 하더라고요.

[앵커]

현지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한민수]

여러 명품을 모아놓은 곳이 명품 편집숍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사안을 처음 접하면서 이게 국내 언론에는 보도가 안 되고 현지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대통령실이 지금 이게 오보라는 얘기를, 물론 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사진이 다 나왔기 때문에.

[앵커]

아직 공식 입장은 안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한민수]

대통령실에서는 안 나와습니다. 안 나왔고 부인을 못하고 있는 건데 저는 이건 여야를 떠나서 우려랄까, 걱정되는 건 이것입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 부인이고, 영부인이신데 김건희 여사의 이 모습이, 이미지가 이번 건으로 해서 더욱더, 참 미안한 얘기입니다마는 겉과 속이 다른 분으로, 조금 더 심하게 하면 위선적이라는 표현의 비판까지 받을 수 있는 이미지가 고착화될까 봐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김 여사께서는 출국하실 때 우리 국민들이 다 트랩에서 봤지 않습니까? 에코백을 들고 있었어요, 친환경 에코백.

[앵커]

1호기에 올라갈 때.

[한민수]

그리고 나토 가서도, 리투아니아 가서도 외국 정상들 부인한테 선물한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뭐가 됩니까? 그런 에코백 친환경 얘기하시는 분이 바로 다섯 군데의 명품숍을 돌았다는 거 아닙니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 모습을 보면 많은 국민들이 이게 뭐지? 그리고 저는 내용도 그렇습니다. 대통령 부인들이 그날 어느 보도 보니까 다른 정상들 부인들은 그 나라에서 마련한 문화행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저는 김여사께서 소화를 하고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지 보도를 보면 다섯 군데를 돌고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을 대거 동반하면서 사진을 보면 그 빌뉴스인가요? 빌뉴스에 별로 시민들도 없어요.

이건 사전에 정리된 일정이 아닌가, 이런 우러까지 되는데. 그래서 저런 모습은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기대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처신을 하신 게 아닌가. 그래서 우려스럽고 그렇습니다.

[김재섭]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국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고 특히 김건희 여사가 무엇을 입었느냐, 무엇을 들고 있느냐, 무엇을 착용했느냐에 대해서 어떤 상품들은 소위 말하는 완판이 돼버려서 정말로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의 모든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거든요.

그 가운데서 만약에 리투아니아의 전통상품이라든지 아니면 내세울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상품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홍보해 주는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 잘해 왔던 일들을 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해명이 명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호객행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사진으로 보면. 제가 실제로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그런 해명보다는 조금 더 명쾌한 해명을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번 행보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 해명이 공식적인 건 아니었습니다마는 그렇게 해명이 나온 이유는 뭘까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해명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급급하게 해명을 하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관계를 인정할 부분은 확실하게 인정하고. 만약에 우리가 잘못했다고 하면 잘못을 한 부분까지 인정을 하고 또 잘한 부분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잘한 부분도 같이 말씀드리면 국민들께서 얼마든지 폭넓게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호객행위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좋은 해명들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사실대로 얘기하는 게 좋겠죠.

[한민수]

그렇습니다. 만약에 보도가 사실인 건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사진까지 있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기 어려우면 대통령실에 있는 직원을 통해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든지 잘못됐다고 했다면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국민들께 비판을 받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가기 전부터 서울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문제 있었죠. 정부여당 사람들은 실업급여받는 어려우신 분들에 대해서 무슨 달콤하니까 시럽급여? 그리고 또 노동부에서 나오신 분은 젊은 여성분이 샤넬 명품, 이런 얘기를 해서 우리 국민들이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여사께서 명품숍을 몇 군데 돌았다.

그것을 해명하라고 하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분이 호객행위, 사지는 않았다.

16명이 들어가고 경호원들이 가는데 저도 청와대 출입할 때 봤습니다마는 영부인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급입니다. 그거에 준해서 합니다.

그런데 가게 점원이 5군데 있는 점원들이 끌고 다녔다는 얘기입니까? 이런 해명을 듣고 정말 말 같지 않은 해명이죠. 이건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해명입니다. 지금이라도 저는 그런 식의 해명을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질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 분들 계속 대통령실에서 나오면 문제 생길 때마다 국민들 화를 돋우고 국민정서와 이반되는 얘기를 계속 쏟아낼 겁니다. 이런 분들은 경질하는 게 맞고요.

저는 지금이라도 이것을 그냥 말 안 하고 시간 가기만 기다릴 것 같은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 여사에 대한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을 우려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부분들, 잘못된 부분들은 사과를 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행위를 하는 게, 그렇게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위원장님 덧붙이실 얘기 있으면...

[김재섭]

아니요. 제가 충분히 아까 말씀을 드렸던 것 같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국회도 지금 수해 상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상임위 일정들을 순연하고 있고요. 이 문제가 아마 상임위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겠죠. 며칠 뒤에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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