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으로 부루마블"…이승기→세븐틴 '브로 앤 마블', 어른들의 게임판 [종합]

2023. 7. 17. 1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진짜 '돈'으로 진행된 역대급 스케일의 부루마불, '브로 앤 마블'이 베일을 벗는다.

17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홍희 PD를 비롯해 배우 이승기, 유연석,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코미디언 지석진, 조세호, 그룹 세븐틴 조슈아, 호시가 참석했다.

'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8 명의 브로들이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예측불가 여행을 펼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배우부터 예능인, 아이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연예계 대표 '찐친' 브로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이홍희 PD는 "'브로 앤 마블'은 돈 냄새나는 어른들의 예측 불가 게임판이다. 어렸을 때 한번 정도는 부루마불이라는 게임을 해봤을 거다"며 "우리 '브로 앤 마블'은 현실판 부루마블이다. 가짜 돈이 아니라 실제 돈을 가지고 두바이 랜드마크로 가서 그곳으로 사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브로 앤 마블'을 소개했다.

이어 "만약 통행료나 미션을 통해 돈을 많이 벌면 되게 럭셔리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만약 돈을 잃었을 경우에는 굉장히 대비되는 여행을 하게 된다"며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게 아니라 최종 목적지가 있다. 바로 우승이다. 한 브로가 우승을 했을 경우 가진 모든 재산을 현금으로 가지게 된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다만 '브로 앤 마블'은 부루마블을 소재로 한 첫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지난 5월 종영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이홍희 PD는 "이 프로그램을 맨 처음 기획했던 건 작년 5월 정도였다. 그때 코로나가 완화돼서 해외여행이 굉장히 활발해졌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게임이나 예능을 합친 콘텐츠를 어떤 걸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 부루마블이라는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다"며 "촬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다른 프로그램 론칭 소식을 알게 됐다. 다른 프로그램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브로 앤 마블'의 본질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로들이 여행을 가는 것도 결국 게임의 한 부분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로 앤 마블'은 우승을 향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며 "그러다 보니 브로들의 체력전, 심리전, 두뇌싸움, 제일 중요한 운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뱅커인 이승기 씨가 이들을 농락하면서 게임판을 뒤흔든다. 이런 걸 보시면 '브로 앤 마블'의 차별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필두로 영화, 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다방면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유연석, 감성 발라더이자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 규현, '런닝맨'에서 12 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 예능인 지석진이 함께한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카지노'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이동휘, '홍김동전',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으로 물오른 예능감을 보여주는 코미디언 조세호,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으로 인정받은 예능돌 세븐틴의 조슈아, 호시가 합류해 초특급 브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이승기는 "부루마불이라는 추억의 보드게임을 보면 은행이라는 존재가 딱 있다. 이걸 게임하는 중간중간 편의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뱅커를 맡음으로써 판을 주도하고 기획한다. 그 안에서 우리 브로 팀들이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게임을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대단한 멤버들과 케미가 너무너무 좋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처음이라면 어감이 좀 그렇지만 진짜 해외 나가서 이렇게 재밌게만 촬영하고 온 게 처음이다. 고생을 했는데도 너무 즐거워서 다시 한번 두바이로 가고 싶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고 멤버들과의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에 조세호는 "프로그램이 안되면 단체 여행으로라도 우리가 좀 가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석진 또한 "단체 메시지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담이지만 그날 녹화 끝나고 밤에 맥주 한 잔씩하고 그랬다"며 "그런데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자화자찬이 아니라 '이렇게 재밌게 떨어질 수 있나?', '예능 신이 오셨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거들었다.


'브로 앤 마블' 속 게임에 대해 이승기는 "기본적으로는 부루마블이랑 비슷하다. 랜드마크가 있고 각 스퀘어마다 테마가 있는 지역이 있다. 그걸 주사위를 굴려서 말을 이동시키고 땅의 소유권을 갖고 오고 통행료를 받거나 강제로 같이 여행을 떠나는 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과 독박이 너무, 늘 존재했다. 원래 보드게임 같은 경우 그냥 돈을 주고 시작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철저한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능력껏 돈을 가지고 생각한다. 뭔가를 팔거나 재주를 보여준다. 처음부터 굉장히 치열했다"며 강조했다.


유연석과 규현은 '갓 브로'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렸다. 유연석은 "우리가 3년 전쯤에 뮤지컬을 같이 했었다. 그때 연습하면서 친분을 쌓았다"라고 설명했다. 규현과 유연석은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함께 베르테르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유연석은 "이번에 이 프로그램을 할 때 갑자기 규현 씨가 나를 한 팀으로 초대했다고 하더라. 나는 승기 씨랑 드라마를 촬영한 적은 있었는데 이 멤버들을 보면서 '너무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우리 '갓' 규현이가 나를 초대해 줬다. 우리가 뮤지컬을 하면서 '갓', '갓'이라고 불렀다. 그게 팀명이 됐다"라고 팀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규현은 "우리 연석이 형이 진짜 신의 은총과 같은, 은총을 자주 우리 배우들에게 내려주셨다. 늘 빈 손으로 온 적이 없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물고기와 빵을 나눠주듯이"라며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요청은 했는데 진짜로 올 줄은 몰랐다. 너무 놀라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진짜 '갓'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석진과 이동휘, 조세호는 '시브로'로 뭉쳤다. 지석진은 "연석이를 규현이가 요청했듯이 동휘가 우리를 요청했다. 동휘가 어떻게 보면 내성적인 친구다. 나는 MSG워너비라는 팀으로 두 시간씩 통화하고 이런 사이다. 훨씬 동휘가 편한 사이가 아니었을까 싶다"며 "동휘가 세호랑도 워낙 절친한 사이다. 나랑 조세호도 허물없는 사이다. 아마 우리들의 케미가 제일 낫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동휘 씨가 드라마 '카지노'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거기에 '지'가 들어간다. 내 이름에도 '지'가 들어가고. 조세호 씨는 조남지대가 있다. 거기에 또 '지'가 들어간다. 우리가 억지로 찾았다. 찾다 찾다 거기까지 가서 결국 찾았다. 그래서 '지브로'가 됐다"라고 팀명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슈아와 호시는 '시브로'로 호흡을 맞췄다. 호시는 "우리 '시브로'는 '조시' 그리고 '호시'해서 '시브로'"라며 수줍은 듯 말했다. 조슈아 또한 "우리가 항상 서로 인사할 때 '헤이, 호시', '헤이, 조시' 이렇게 한다. 그렇게 단순하게 '시브로'가 나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호시는 "일단 우리는 진짜 10년을 같이 살았다. 아무래도 호흡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서로의 취향을 아니까 결정을 더 빨리했던 것 같다"라고 자랑했다. 조슈아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케미"라며 거들었다.


'브로 앤 마블'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이홍희 PD는 "직접적으로 제작비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주어진 예산 내에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스케일을 키울 수 있을까, 크게 보일 수 있을까, 두바이의 화려함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이번주에 1화부터 보시면서 '도대체 제작비가 어느 정도길래 저런 것까지 했지?'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시면 조금 더 재밌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조슈아 역시 "우리가 투어를 다니면서 되게 좋은 호텔을 수두룩하게 진짜 많이 가봤다. '브로 앤 마블'을 하면서 명품 브랜드 V사 호텔을 가봤다. 내가 가 본 호텔 중에 진짜 최고였다. 제일 화려했다"며 "브루노마스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V사 직영이다. 나도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불, 침대, 커피잔 전부 V사"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석진은 "다른 게임하면 기껏해야 플라스틱 머니 주거나 돈 그려놓고 내 얼굴 그려진 가짜돈이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돈을 준다. 흔히 이야기해서 졸림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난이도도 훨씬 더 크게 온다"며 "그리고 이게 운을 필요로 하는 게 많았다. 그런데 내가 운이 없는 편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 진짜 돈이다. 이게 다른 프로그램이랑 진짜 다르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21일 오후 4시 첫 공개.

[이홍희 PD를 비롯해 배우 이승기, 유연석,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코미디언 지석진, 조세호, 그룹 세븐틴 조슈아, 호시가 참석한 티빙 '브로 앤 마블' 제작발표회. 사진 = 티빙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