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난 때 보이지 않던 윤 대통령…전쟁 불씨 한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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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재난에는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가 우리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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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재난에는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가 우리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결연히 싸우겠다는 말은 곧 러시아는 적대국이라는 말”이라며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명과 160여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러시아까지 적대국으로 만드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을 강력히 무장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안보 지원을 약속한 부분을 두고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것인지, 어떤 품목을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북한 위협에 대비해 비축해야 할 155㎜탄은 우리 군도 부족한 실정인데, 이 포탄이 해외로 반출되고 있다는 내외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며 “우리나라 안보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 임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정보위 소속 김의겸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금 중국·러시아가 범람하는 강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폭우 침수로 13명이 숨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윤 대통령 발언의 위험성을 빗댄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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