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에 계파 갈등 재점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30여 명이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집단 결의'를 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계파 내홍이 다시 격화할 조짐이다.
혁신위 역할을 놓고 계파 간 시각 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는 비명계의 집단행동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탓에 향후 의원총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위원장 ‘이낙연 겨냥’ 발언에
친낙계 설훈 “마녀사냥식” 비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30여 명이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집단 결의’를 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계파 내홍이 다시 격화할 조짐이다. 혁신위 역할을 놓고 계파 간 시각 차이가 감지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는 비명계의 집단행동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탓에 향후 의원총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18일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 결의안 추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의총에서 결의안 추인을 시도했으나 일부 중진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윤영찬·박용진·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 31명에 이어 당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친명계는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비명계의 집단행동을 ‘선전 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친명계 중진 의원은 1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당이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야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매우 의도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혁신위를 향해 친명계는 대의원제 폐지 등 공천 룰을 (정비)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비명계는 불체포 특권 포기를 비롯한 사법 리스크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한 이후 1호 혁신안이 어정쩡하게 굴러가는 상황의 밑바닥엔 친명과 비명의 ‘양보할 수 없는 전투’가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인 설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며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나윤석·김성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김건희여사 명품점 호객행위? 위험한 엉터리 바보 발표”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용산 이사…순백의 새집 첫 공개
- 오송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 온라인상서 ‘뭇매’
- “5년간 한푼도 못 받아”…‘미나♥’ 류필립, 父 노동착취 고백
- [속보]‘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경찰 “전담팀 구성, 본격 수사”
- 호수에 연결된 살색 바위?…1000여명 참여 나체촬영 핀란드서 진행
- 천하람 “대통령, 서울 뛰어가도 상황 바꿀 수 없다? 잘못된 메시지”
- 버스기사 등 실종자 시신 4구 추가 인양...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 강남에서 여중생 졸피뎀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 30세 남성 구속기소
- 尹 대통령·여당 동반하락…우크라 방문·김여사 쇼핑은 반영 안돼[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