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터지는 '시한폭탄' 노후관로.. "땅만 7㎞ 넘게 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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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를 보내는 차집관로의 노후화로 곳곳에서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주자치도가 전면 교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2,824억 원을 투입해 콘크리트으로 돼 있는 오래된 차집관을 합성수지와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와 턱타일 주철관(압송관)으로 된 차집관로는 2000년 이전에 진행된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건설 과정에 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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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서는 땅 꺼짐 사고까지 발생
제주도, 2,824억 원 들여 2026년까지 정비
하수를 보내는 차집관로의 노후화로 곳곳에서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주자치도가 전면 교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6년까지 2,824억 원을 투입해 콘크리트으로 돼 있는 오래된 차집관을 합성수지와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와 턱타일 주철관(압송관)으로 된 차집관로는 2000년 이전에 진행된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건설 과정에 주로 쓰였습니다.
당시에는 플라스틱관이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오래된 차집관로에서는 하수관 안에서 생겨나는 황화수소로 부식 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곳곳에서 하수관 파손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땅이 꺼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는 환경부로부터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승인 받았고, 용역을 통해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땅을 파야하는 전체 보수구간은 7,370m, 굴착 없는 보수구간은 2,481m로 파악됐습니다.
국비 1,496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는 2,824억 원으로 정비는 오는 2026년까지 이뤄집니다.
강재섭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최근 해변도로에서 일어난 하수 유출 사고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라며 "안정적인 하수이송 시스템을 만들어 상수원 보호와 하수 유출사고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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