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11대 1… 1년 만에 두 자릿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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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 12.4대 1을 기록한 이후로 1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된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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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여전히 분양경기 위축
지난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분양시장 매수심리 개선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R114의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 12.4대 1을 기록한 이후로 1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한 것이다.
전국 분양단지 53곳 중 1~2순위 내로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도 25곳(47.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69.7%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된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건비, 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 확산도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로 청약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5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다. 1분기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나 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에 청약대기자가 몰렸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충북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았고, 경기 · 인천은 광역도로계획, GTX노선 신설 등의 이유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분양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강원(1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1대 1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돼 있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서울은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재개발 공급단지와 강남3구, 용산구 등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라며 “특히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 관심도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발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도시는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붙지 않고, 부동산PF대출 부실위험, 연체율 증가 등이 장기화될수록 3분기 분양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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