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또 '물 폭탄...최고 300~400mm 폭우

[앵커]

잠시 비가 잦아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밤부터 장마전선이 활성화하면서 모레까지 최고 300~400mm에 달하는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밤부터 다시 강해진다니 걱정입니다. 그런데 또 충청 이남 지역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비구름이 다시 강해지며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 수시 브리핑을 통해 모레까지 남해안에 최고 400mm 이상 충청과 남부 내륙에도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를 예고했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최고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륙에는 시간당 30~60mm, 많은 곳은 시간당 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또 제주도 산간에는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미 많은 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청과 남부 지방에 또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부터 다시 활성화해 모레 새벽까지 충청과 남부에 '극한 호우'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장마전선은 모레 낮부터 잠시 남해로 물러나 사흘 정도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주말부터 다시 내륙으로 북상해 또 한차례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장맛비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호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호우가 예보되면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도심에서도 옹벽이나 축대, 지하 차도, 하천 변은 접근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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