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사태 진정 국면…2금융권 수신잔액 2.5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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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인출) 조짐이 보였던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수신잔액이 2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보수적 관점에서 여신 운용을 축소하고 수신 유치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여 올해 4월까지 수신이 감소했다"며 "5월을 기점으로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며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7월중에도 안정적으로 수신잔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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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일부 개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인출) 조짐이 보였던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수신잔액이 2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잔액은 이달 10일 기준 604조3000억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2조4000억원 늘었다.
올 들어 상호금융권 수신잔액은 1월 586조2000억원, 2월 591조6000억원, 3월 598조원, 4월 601조3000억원, 5월 599조5000억원, 6월 601조9000억원 등으로 증가세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부각되면서 지난 3일 601조3000억원으로 주춤했다가 4일 602조원, 5일 602조5000억원, 6일 603조2000억원, 7일 604조2000억원 등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수신잔액도 이달 10일 기준 115조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월 120조8000억원, 2월 119조원, 3월 116조원, 4월 114조600억원, 5월 114조5000억원 등으로 감소추세였다가 6월 1149조9000억원으로 늘며 다시 증가하는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보수적 관점에서 여신 운용을 축소하고 수신 유치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여 올해 4월까지 수신이 감소했다"며 "5월을 기점으로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며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7월중에도 안정적으로 수신잔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 사태의 여파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새마을금고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노출된 곳이 많았고 심사능력이나 건전성도 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자칫 금융불안이 번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불안에 고금리 특판상품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도 다른 2금융권으로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당국이 사태 진화에 전력투구하면서 새마을금고발(發) 불안이 빠르게 진정되자 2금융권의 수신잔액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 조짐이 일부 나타나자 범정부 대응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5000만원 이상 예금에 대해서도 원리금 보장을 약속하고 중도해지 예·적금 재예치 시 기존 약정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유지해주기로 하면서 사태는 빠르게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국민들께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노력을 믿어주시고 신뢰해 주셔서 지난주에 불거진 새마을금고 관련 불안감이 이번 주부터 잦아들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관련 걱정은 국민께서 정말 안 하셔도 된다. 그만큼 정부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 중도해지 예·적금 재예치 건수는 2만건을 넘겼다. 중도해지 예·적금 건에 대한 재예치 신청은 오는 21일까지로 1주 더 연장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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