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효 교수 "40대 이후 주3회 이상 우유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장도민 기자 2023. 7. 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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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후 우유를 주 3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김선효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부터 64세까지의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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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세 남녀 4113명 대상 10년 간 추적 관찰 결과 발표
사진제공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40대 이후 우유를 주 3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유나 두유를 마시지 않거나 두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낮을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이는 김선효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부터 64세까지의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조사군을 △우유·두유 모두 마시지 않는 그룹(2529명) △우유만 주 3회 이상 섭취한 그룹(1072명) △두유만 주3회 이상 섭취한 그룹(512명)으로 나눈 뒤 10년 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주3회 이상 우유를 섭취한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5.9%로 가장 낮았다. 특히 50~64세 여성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3.5㎎/dL로, 미섭취 그룹(51.7㎎/dL)이나 두유 섭취 그룹(51.2㎎/dL)보다 높았다. 반면 두유 섭취 그룹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8%로 미섭취 그룹(7.1%)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성인은 칼슘·단백질·비타민A·티아민·리보플라빈·나이아신 등 영양소 섭취상태가 좋았지만, 두유만 섭취한 그룹에선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김선효 교수팀은 시판 우유 41종과 두유 69종, 식물성 대체음료 53종에 기재된 영양성분 표시를 분석해 발표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두유를 제외한 아몬드·귀리·쌀·코코넛·마카다미아·캐슈너트·헤이즐넛·완두콩 음료가 해당된다.

가장 큰 차이는 '칼슘' 함량으로, 우유는 100㎖당 평균 칼슘 함량이 118㎎에 달했다. 두유는 제조 과정에서 칼슘을 강화한 영향으로 100㎖당 평균 칼슘 함량이 76.3㎎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물성 대체음료는 칼슘 함량이 극히 낮아 칼슘을 강화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함량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단백질 함량에 있어서도 우유와 두유는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아몬드 ‧ 귀리 ‧ 쌀 등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와 두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당 우유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49.9mg이었으나 두유나 식물성 대체음료의 나트륨 함량은 제품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김선효 교수는 "우유는 칼슘의 중요한 공급원일 뿐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과 여러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며 "40세 이상 한국인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성인의 우유 권장량인 하루 1컵(200mL)보다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3회 우유를 마시는 비율도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이에 두유만 섭취하는 40대 이상 성인은 우유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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