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 조짐에 월가 날았다

윤지혜 기자 2023. 7.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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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의 둔화 조짐을 보이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줄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거란 전망이 많아지는 모습인데요. 

이런 기대감이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일단 지난주 뉴욕증시 상승세가 상당했죠? 

[기자]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초 대비 상승폭은 17%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은 상태인데요. 

현지시간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한 것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뉴욕증시에서 지난주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는데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나란히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시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의 경기 전망도 바뀌고 있다면서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향후 12개월간 경기침체 확률을 54%로 답변했습니다. 

직전 두 차례 조사에서 나온 61% 보다 7% 포인트나 낮아진 것입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직전 조사 때는 2분기 GDP 전망치 0.2% 였으나, 이번에는 1.5% 까지 크게 높여 잡았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물가 폭등세는 진정되고 있는 반면 고용동향을 보면 우려했던 경제활동 위축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는데요. 

다만 지금과 같은 고강도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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