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시위’ 촉발시킨 종교경찰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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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알마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공공장소에서 히잡 (무슬림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두르는 천)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단속하고, 지도에 불응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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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알마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공공장소에서 히잡 (무슬림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두르는 천)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단속하고, 지도에 불응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복 경찰이 도시 주요 거리에서 복장을 단속할 것이며,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종교 경찰’로 불리는 지도 순찰대의 활동 재개는 마흐사 아미니(22) 의문사 사건 관련 시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과 관련됐다. 아미니는 지난해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다 사망했다. 아미니 사망 이후 반정부 시위가 격하게 벌어지자 정부는 히잡 관련 단속을 느슨하게 해왔다. 하지만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다시 단속을 강화 중이다. 4월에 ‘스마트 감시 카메라’를 이용해 히잡 미착용 손님을 받은 식당과 상점 수백 곳에 영업 정지 처분을 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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