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연료 '그린 메탄올… 울산항서 세계 최초로 '컨' 선박에 공급

백승철 기자 2023. 7.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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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7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톤을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전 그린 메탄올 공급은 해수부가 국내 친환경 선박 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항만 내 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사업'을 통해 이뤄진 성과이며, 울산항만공사도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해 해운선사, 조선사, 탱크터미널, 친환경선박연료 제조사, 선박연료공급업체 등과 함께 올해 초부터 협의체(TF)를 구성하고, 국내 법령과 행정절차 이행,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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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메탄올, 황산화물 100%·질소산화물 80%·탄소 저감 효과 최대 95%
울산항에서 17일 그린메탄올 연료를 공급받고 있는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호(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7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톤을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린 메탄올은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선박연료이다.

이전 그린 메탄올 공급은 해수부가 국내 친환경 선박 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항만 내 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사업'을 통해 이뤄진 성과이며, 울산항만공사도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해 해운선사, 조선사, 탱크터미널, 친환경선박연료 제조사, 선박연료공급업체 등과 함께 올해 초부터 협의체(TF)를 구성하고, 국내 법령과 행정절차 이행,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그린메탄올 연료를 공급받은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으로, 머스크 그룹이 국내 조선소에 건조를 의뢰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 19척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이 선박은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총 2만1500km를 운항하며, 기존 전통연료에 비해 80% 이상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바이오디젤 1250천 톤도 국내 최초로 공급됐다. 이는 폐식용유 약 90만개(가정용 1.8L 기준)를 활용한 규모로, 자원 재활용을 통한 선박연료 공급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 7월 7일 국제 해운분야의 2050년 순 탄소 배출량 '0'(Net-Zero) 달성 목표를 채택한 만큼, 앞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친환경 연료 전환이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선박연료라는 수출 신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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