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다당제 정치로 전환해야…제3세력과 통합·연대 모색"

문창석 기자 2023. 7.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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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7일 신당추진 사업단을 구성하고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장을 맡은 박종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재창당의 길을 열어 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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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비전 동의하는 정치세력과 공동 대응"
"금태섭·양향자, 통합 대상 아니지만 연대 가능성 있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정의당은 17일 신당추진 사업단을 구성하고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장을 맡은 박종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재창당의 길을 열어 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녹색 △노동 △다당제 연합정치 등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수립과 통합과 연대를 통한 신당 추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껏 진보정당이 포괄하고 제시하지 못했던 확장적 의제와 대안으로 진보정치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이에 뜻을 같이하는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들과 함께 진보정치의 확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선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양당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당, 새로운 정치로의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토론하고 가치와 비전, 정책을 중심으로 더 큰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겠다"며 "단지 '양당이 아니면 다 된다'는 식의 이합집산은 정의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신당 추진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10.11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노동과 기후·녹색 비전에 동의하는 정당·정치세력·시민들과 공동 선거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 "정의당의 기후·녹색 가치 비전에 동의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정치세력들을 포함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고집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 등 신당과 연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진보정당의 길을 걸어왔고 그분들은 다른 길을 걸어왔기에 통합 대상으로 맞지 않다"면서도 "양당정치를 넘어서는 정치로의 교체를 위해 다양한 연대·연합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명 변경에 대해선 "지금 주되게 이야기하는 건 기후·녹색·돌봄·노동"이라며 "다양한 세력들과 함께 신당으로 나아간다면 당명은 그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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