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계속 내리면… 2020년 장마 856.1㎜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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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570.5㎜·전북 익산 500㎜·경북 문경 487㎜ 등 동서를 가리지 않고 지난 13일부터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한반도를 가로질렀다.
과거 폭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높았지만, 지난 주말 폭우 때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록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속 시간이 길어 많은 비를 뿌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폭우 당시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광명 7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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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누적 강수량 300㎜ 훌쩍
충남 청양 570.5㎜·전북 익산 500㎜·경북 문경 487㎜ 등 동서를 가리지 않고 지난 13일부터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한반도를 가로질렀다. 과거 폭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높았지만, 지난 주말 폭우 때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록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속 시간이 길어 많은 비를 뿌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일간 중부 지역은 평균 424.1㎜, 남부 지역은 422.9㎜의 비가 내렸다. 중부 지역은 평년(1991∼2020년 평균)에 31.5일에 걸쳐 378.3㎜의 장맛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은 평년 31.4일 동안 341.1㎜가 내린 것과 비교해 올해는 20일 만에 50∼80㎜ 더 내린 셈이다. 아직 장마 기간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2020년 장마 기간 최고 기록인 856.1㎜를 넘어설 수도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장마 기간이 54일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일 평균 강수량은 당시를 넘어섰다. 중부 지역을 기준으로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최근 10년 중 이미 네 번째에 해당한다.
과거 폭우 사례와 지난 주말 동안 장마 간의 차이점도 명확하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및 태풍 ‘힌남노’(2022년 9월) 폭우 때는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지난 주말 폭우 당시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광명 73.6㎜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시간에 집중된 강우가 아니라 많은 강수가 장시간 겹겹이 내리며 강수량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집중호우 때는 누적 강수량이 300㎜ 이상인 곳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반면 이번에는 전국(경남권 제외)에서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었다.
장마가 아직 분기점을 돌아선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내릴 비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적도 인근 수증기를 대량으로 한반도로 유입시키고 있고, 중국 쪽에 위치한 저기압 등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복잡하게 움직이며 폭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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