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분리막 업체, 2030년 북미·유럽 생산능력 70% 넘긴다

강주희 기자 2023. 7.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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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 능력 비중이 7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WCP), LG화학 등 한국 기업의 북미·유럽 내 생산 비중 능력은 2030년 75%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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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LIB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
SKIET 33%·더블유씨피 29%·LG화학 13%
IRA 등 영향으로 中 글로벌 생산 비중 낮을 듯
[서울=뉴시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 능력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SNE리서치 LIB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2030년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 능력 비중이 7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WCP), LG화학 등 한국 기업의 북미·유럽 내 생산 비중 능력은 2030년 75%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SKIET와 더블유씨피가 시장 대부분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SKIET의 2030년 생산능력은 연간 38억㎡로 33%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SKEIT의 생산능력 추정치는 6억8000만㎡로 2025년에는 23억㎡로 늘어날 수 있다.

더블유씨피의 생산능력은 연간 34억㎡로 비중은 29%에 달한다. 이어 LG화학이 15%㎡의 생산능력을 갖춰 13% 비중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은 지난해 일본 도레이와 유럽 합작법인 설립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 한국 분리막 기업의 대항마로는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꼽힌다. 아사히카세이의 2030년 생산능력은 18억3100만㎡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분리막 제조사는 생산성이 낮고 해외 진출에 보수적이어서 계획대로 해외 진출을 진행할지는 지켜봐야한다는 게 SNE리서치 평가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모두 합쳐 11억㎡에 달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은 10% 미만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생산능력은 주로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분리막 업체의 지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 핵심광물법(CRMA)으로 인해 역내 분리막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현지 진출을 하는 한국 분리막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시장은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지만 현재 전기차 침투율은 6%에 불과하다"며 " 2030년까지 침투율은 60%에 육박할 수 있어 향후 전기차 침투율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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