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치유 받으니 이런 효과가 '체중도 혈압도 줄고, 행복감 업'

서귀포시, 건강증진사업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
참가자 20명 체중, 혈압 줄고 체수분 늘며 만족도 쑥

대사증후군으로 맘고생, 몸 고생 하던 도민들이 제주의 숲에서 건강을 점차 회복하며 삶의 원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생활습관질환인 대사증후군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건강증진사업 ‘건강 숲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0명 평균 혈압, 혈당수치가 낮아졌습니다. 최고혈압은 14.5㎜Hg, 최저혈압은 9.9㎜Hg 줄었습니다.

또 적정선에서 높으면 건강에 이로운 고밀도지질콜단백질(HDL) 수치는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가자 서 모 씨(35·여)는 “몸이 가벼워지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여기에 체중은 4㎏ 감소, 체수분은 2% 증가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62·남)는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정말 힘들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참여자들이 함께 해서 값진 시간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자치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의 건강교육, 검사 등 협조와 산림치유 6대 요법이 결합됐습니다.

산림치유 6대 요법에 식이요법, 명상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프로그램 효과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게 서귀포시의 설명입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산림은 질병치유효과가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숲 자원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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