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선원 임금 월 평균 518만원…한국 선원 지속 감소

반기웅 기자 2023. 7.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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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선원들은 한 달에 평균 518만원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해양수산부가 낸 ‘2023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보면 2022년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평균 518만원으로, 1년 전(497만원)보다 4.3%(21만원) 늘었다. 10년 전인 2012년(426만원)과 비교하면 21.6% 증가했다. 이번에 집계한 평균 임금은 월별 기본임금(통상임금)과 시간 외 수당(생산수당), 상여금, 기타수당을 합한 금액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취업 선원 수는 6만1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395명) 늘었다. 이 중 한국인 선원은 3만1867명으로 2.0%(643명) 감소했다. 외국인 선원은 2만8281명으로 3.5%(948명) 늘었다.

한국인 선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 선원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인 선원이 전체 취업 선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6.9%에서 2020년 55.6%, 지난해 53.0%로 하락했다. 외국인 선원 비중은 2018년 43.1%에서 지난해 47.0%로 확대됐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 분포를 보면 40대 미만은 20.5%(6517명), 40∼50대는 35.8%(1만1406명), 60세 이상은 가장 많은 43.8%(1만3944명)였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선원 고령화 속에 신규 인력이 현장 수요만큼 충원되지 않아 선원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들이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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