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계 최고' 극찬한 나폴리 감독, 사우디 제안 받았다→본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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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상의도 없이 차기 나폴리 감독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씁쓸함을 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우디네세전에서 스쿠데토를 확정할 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전화를 받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제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뒤로 하고 새 팀을 꾸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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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의 요인에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의 스카우팅 능력, 김민재 등 신입생들의 활약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기존 자원에 신입생들을 잘 융화시켰고, 공격적인 축구로 세리에 A를 압도적으로 지배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최대한 전진하는 공격 축구를 시도했고, 선수들은 이를 성공적으로 경기장에서 구현했다. 나폴리는 지운톨리 단장의 스카우팅 안목과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성적을 이뤄낼 수 없었다.
특히 김민재를 극찬했던 감독이기도 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한 시즌 만에 맹활약하고 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김민재에게 "내가 봤던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의 관계는 돈독했다.
나폴리를 이끌고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거머쥔 스팔레티 감독. 나폴리 입장으로서는 당연히 스팔레티 감독과의 동행을 원했다. 당초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재계약에 힘을 썼다. 오는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스팔레티 감독이기에 나폴리는 더 다급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잔류할 것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선수 보강을 보장받았고, 연봉도 25% 인상될 것이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사태는 급변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 측의 일방적인 제안이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스팔레티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이 연장된 사실을 본사의 임원의 편지를 통해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상의도 없이 차기 나폴리 감독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씁쓸함을 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우디네세전에서 스쿠데토를 확정할 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전화를 받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은 계약 연장 없이 나폴리와 떠났다. 그의 후임으로는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부임했다. 이제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뒤로 하고 새 팀을 꾸리려 한다.
한편 스팔레티 감독은 현재 무직이지만 사우디 알 아흘리와 연결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6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은 알 아흘리의 제안에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 아흘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첼시 출신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와 리버풀 출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적한 곳이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의 부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갈레티는 "하지만 알 아흘리는 아직 시간을 두려 한다. 스팔레티 감독이 1옵션은 아니며 다른 타깃들도 검토 중이다. 마르코 실바 감독 또한 옵션 중 한 명이며 그의 대답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영향력은 전 유럽으로 확장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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