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우디 정상회담…에너지 분야 협력하고 전략대화 신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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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탄소를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외교장관급 '전략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 도입을 비롯해 산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일본이 보유한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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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교류 촉진 위해 외교장관급 소통 채널 마련키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탄소를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외교장관급 '전략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이날부터 중동 3개국을 순방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먼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2시간 가까이 회담하며 '글로벌 그린 저니(Global Green Journey)' 구상을 공개했다.
닛테레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전망이 어려운 상황 속에 석유 등 에너지를 일본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새로운 구상의 골자라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탈탄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 도입을 비롯해 산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일본이 보유한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양국은 러시아 및 중국의 동향을 염두에 두고 법에 따른 지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연계 필요성을 주장했다. 외교 안전보장 분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외교장관급 '전략 대화'를 창설하기로 한 배경이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청정에너지 및 탈탄소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광물 분야에서 발본적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기술을 활용해 중동 지역을 청정에너지 및 중요 광물의 국제적인 공급 허브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체계를 통해 산유국과 소비국이라는 지금까지의 관계를 탈피해 탈탄소 시대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가 중동 국가를 방문한 것은 2020년 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이래 3년 반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한 뒤 18일 카타르를 거쳐 19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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