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망자 40명·실종자 9명···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인명피해

박용필 기자 2023. 7. 17. 1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며 사망자가 1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17일 사고현장 지하차도에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세척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번 집중호로 인한 사망자는 40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태풍과 비로 인한 인명피해 중 최대 규모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 1명, 충북 16명, 충남 4명, 경북 19명이다. 궁평 지하차도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집계 때보다 충북 지역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인력 886명과 장비 99대가 투입됐다. 실종자는 9명(부산1,경북8), 부상자는 34명(경기1, 충북13, 충남2, 전남1, 경북17)이다.

이는 1998년 이후 역대 5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해는 태풍 예니가 상륙했던 1998년으로, 그 해 382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왔다.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중에서는 가장 많다. 태풍 4개가 휩쓸고 간 2020년(46명)보다도 많다.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경기 여주, 강원 원주, 전북 익산, 충남 아산), 실종자는 1명(대구 북구)이다

공공시설은 631곳(충남311, 경북150, 충북69, 전북38, 경기15, 대전11, 세종11, 경남14, 부산5, 서울·대구·전남2, 강원1)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 사면이 유실되거나 붕괴된 곳은 147곳, 도로 자체가 파손되거나 유실된 곳은 49곳, 하천제방이 유실된 곳은 170곳 등이다.

사유시설은 318곳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 139동(충남73, 전북38, 경기17, 인천·강원3, 세종·충북2, 부산1) 주택 전·반파 52동(경북24, 충남16, 충북10, 세종·충남1), 어선 피해 6척(전남6),차량침수 64대(전북53, 부산7, 경기3, 세종1), 옹벽파손·축대붕괴·토사유출 등 기타 91건(충남35, 경기9, 전북·충북8, 경북6, 세종6, 대전5, 인천4, 부산3, 강원·경남2, 서울·광주·대구1), 하우스·축사·농경지 침수 24건(전북11, 충남10, 경북3) 등이다.

지금까지 전국 2만8607호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 99.6%가 복구됐다. 농작물 침수는 2만6933.5ha이고, 농경지 180.6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