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달러' 글로벌증시 랠리, '실적 발표' 시험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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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는 향후 수주간 이어질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서느냐의 분기점에 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글로벌 증시가 올해 10조 달러(1경2천700조원) 가까운 상승장을 펼쳤다며 기업들의 수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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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인플레이션·소비 위축·유럽·중국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글로벌 증시는 향후 수주간 이어질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서느냐의 분기점에 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글로벌 증시가 올해 10조 달러(1경2천700조원) 가까운 상승장을 펼쳤다며 기업들의 수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는 미국과 유럽 지역 기업들의 수익 전망은 밝지 않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올해 2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9%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분기가 된다는 것이다.
유럽도 사정은 좋지 않아 12% 하락이 점쳐지면서 사정은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표치는 이미 낮고 일부 지표는 내년도에 수익 회복을 예측하면서 향후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반응할지 전문가들 의견은 분분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투자자문사 픽테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매니저인 예브게니야 몰로토바는 "기업들이 이번 분기에 동일 수준의 수익 탄력성을 보여줄지에 회의적"이라며 하반기 수익의 반등 여부는 전체 매출이나 수익의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이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전문가들이 초점을 둘 분야로 미국 시장을 상대로 한 대형 수출업체들의 달러 약세 영향, 올해 상승장을 견인한 인공지능(AI) 이면의 실체, 높은 비용과 소비 위축에 따른 기업들의 영향 등을 꼽았다.
더불어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것으로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영향력, 인플레이션 효과, 소비 위축, 유럽의 수익률 악화, 고르지 못한 중국의 반등 등 5가지를 지목했다.
이들 5가지 중 빅테크의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AI에 대한 열광이 수익으로 구체화하지 않으면 주가가 최소한 일시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BI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과 같은 대형 기술주는 이번 분기에 최고의 수익 증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낙관론을 불렀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포함한 다른 비용이 여전히 상승하는 반면 소비자 가격은 올리기 어려워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 증시가 경제 회복 부진과 부동산 부문 우려 등으로 올해 글로벌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자동차 쪽은 내수와 수출 호조로 전망이 밝지만, IT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어두운 편이다.
글로벌 투자사 M&G Plc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파비아나 페델리는 중국을 상대로 한 미용 및 스포츠용품 회사는 고객 특성상 사치품 제조 회사보다 더 큰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통신에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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