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힌남노 직격탄’ 산업계, 올 폭우엔 집중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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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는 다행히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이 49년 만에 중단되며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 약 2조 원(추정)에 이르는 피해를 남겼던 만큼, 기업들이 '제2의 힌남노 사태'를 피하기 위해 폭우에 집중 대비한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또다시 '물 폭탄'이 예고돼 있는 만큼 기업들은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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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는 다행히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이 49년 만에 중단되며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 약 2조 원(추정)에 이르는 피해를 남겼던 만큼, 기업들이 ‘제2의 힌남노 사태’를 피하기 위해 폭우에 집중 대비한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또다시 ‘물 폭탄’이 예고돼 있는 만큼 기업들은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산업 피해 상황은 통신시설 일부 지장, 남부지방 항공기 일부 결항, 유통업계의 침수 지역 배달 차질 등의 수준이다. 울산, 포항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에너지 기업의 설비, 주요 건설현장 등에서도 별다른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해 태풍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는 1.9㎞ 구간에 걸친 제철소 외부를 비롯해 공장 내부 주요 시설 등 모두 1400여 곳에 차수벽과 차수판 준비 등을 이미 지난달에 마쳤다. 현대제철도 포항공장에 차수문을 설치하고 펌프 설비를 강화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을 비롯한 전 사업장에서 지난달 침수방지 설비 안전진단과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LG, 한화, GS그룹 등도 미리 시설 안전점검을 마치고 비상근무체계 강화 등을 시행했다. 정유·석유화학·에너지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울산에서 예비 스팀(steam) 확보, 도로·배수로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LG화학도 빗물 통로 사전 점검, 실외 작업 제한 등 조치를 취했다. SK가스는 24시간 감시체제로 추가 호우에 대비 중이다.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해 양수 펌프 추가 배치, 배수로 점검, 비탈면 토사 붕괴 예방 조치 등을 했다.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의 한 중소기업은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지붕과 배수로 등 시설 점검을 수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의 한 전통시장은 주변 배수로 확장 공사를 한 데 이어, 시장 입구에서 빗물을 모아 배수로로 보내는 설비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훈·장병철·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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