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에 내일까지 또 큰 비···최대 300㎜ 예보

김기범 기자 2023. 7.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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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강수집중구역. 기상청 제공

호우로 이미 큰 피해를 본 충청·남부지방에 18일까지 매우 많은 비가 또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과 21일은 제주 지역에만 비가 오고 주말인 22일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고, 특히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예보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19일 오후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7~19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100~200㎜가량이다. 충남권 남부, 충북 중·남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에는 3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중산간에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많은 곳 120㎜ 이상) 사이이고,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남부 내륙·산지 제외)은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현재(17일, 16시)까지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내륙, 제주도산지에 300~58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산지 제외)에 1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또 매우 강한 비가 오면서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후 6시10분 현재 충청 이남으로는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그밖의 중부지방 가운데는 강원 영월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고, 강원 태백과 평창 평지, 정선 평지, 강원 남부 산지, 충남 태안과 당진, 서산, 경북 영덕,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관람지역에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며 갈참나무가 쓰러졌다고 17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국립수목원은 현장을 통제하고 나무를 제거했다. 연합뉴스.

시간대별로 18일 새벽~아침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 18일 오후까지는 충청권에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경북권은 18일 시간당 30~6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권, 경남권은 18일~19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도에는 18일~19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80㎜(산지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극한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후 3시 현재 기상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20일과 21일에는 정체전선이 일본 남동쪽 해상과 중국 남부로 남하하면서 제주도에만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로는 다시 비구름대가 차차 북상하면서 토요일인 22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에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26일은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가 오겠다.

당분간 기온은 16일(최저기온 20~26도, 최고기온 24~29도)보다 조금 높겠고, 19일부터는 중부와 남부 내륙 일부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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