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메시와 함께 뛴다' 부스케츠, 인터 마이애미 입단... '바르샤 커넥션' MLS서 본다

박재호 기자 2023. 7. 17. 1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
리오넬 메시(위)와 세르히오 보스케츠.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 커넥션' 세르히오 부스케츠(35)와 리오넬 메시(36)가 미국메이저사커리그(MLS) 무대에서 함께 뛴다.

인터 마이애미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의 전설적 미드필더 부스케츠와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역대 최고 미드필더이자 전 바르셀로나 주장 부스케츠와 계약을 맺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호르헤 마스 구단주는 "부스케츠가 마이애미에 합류해 기쁘다. 우리는 구단을 만든 첫날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스케츠는 무척 똑똑한 선수다. 특히 경기를 읽는 능력은 경기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극찬했다.

부스케츠는 "특별하고 흥미로운 기회를 얻어 기쁘다.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하는 나의 다음 커리어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부터 이 팀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젠 팀을 대표할 준비가 됐다. 구단의 야심 찬 계획들과 성공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세리히오 부스케츠. /AFPBBNews=뉴스1
세르히오 부스케츠. /AFPBBNews=뉴스1
세르히오 부스케츠. /AFPBBNews=뉴스1
역대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부스케츠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전까지 프로 생활 전부를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08년 19세에 바르셀로나 A팀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까지 15년을 뛰었다. 한때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계 최고 중원 라인을 형성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라리가에서 이룬 '역사'는 그야말로 찬란하다. 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국왕컵 우승 7회, 슈퍼컵 우승 7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 등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35살 노장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이룬 성과도 찬란하다. 10여 년 동안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A매치 143경기에 출전했다. 스페인 사상 최초로 우승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부스케츠가 없었으면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은 불가능했다'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어 2012 유로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스페인의 대회 3번째 우승에 일조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세르히오 부스케츠.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인터 마이애미는 전날 '축구의 신' 메시의 영입을 전격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부스케츠 영입 소식까지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전날 인터 마이애미는 "발롱도르 7회 수상자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메시와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내 축구 경력을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됐다. 정말 기쁘다"며 "환상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 구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 쓰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부스케츠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자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들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거액의 조건을 뒤로 하고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동료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서였다.

부스케츠와 메시는 축구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 A팀으로 승격한 2008년부터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인 2021년까지 13년간 프로 무대에서 호흡했다. 함께 뛴 경기는 566경기에 이른다. 메시는 지난달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스케츠는 경기를 뛸 때 5번이지만 인간적으론 10번이다"라고 존경 나타내기도 했다. 둘은 2년 만에 한 팀에서 뛰게 됐다.

17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인터 마이애미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SNS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SNS
레오넬 메시(왼쪽 세 번째)가 인터 마이애미 입단식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공식 SNS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메시와 부스케츠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둘은 1만8천여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부스케츠와 메시가 MLS 무대 데뷔전을 함께 치를지도 관심사다. 이들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크루즈 아줄과 리그컵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슈퍼스타 영입 효과를 벌써 톡톡히 누리고 있다. 크루즈 아줄전 티켓 가격이 수십 배가 뛰었고 시즌 티켓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MLS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인 15위에 머물고 있다. 팬들은 한때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메시와 부스케츠가 팀 성적을 끌어 올려주길 바라고 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왼쪽)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