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4분기 ‘적자 탈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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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업계도 업황 반등을 위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LCD보다는 부가가치가 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판매량이 44% 늘어나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규 고객사(삼성전자)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향후 흑자 전환의 발판 마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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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 주문량 증가 예상
OLED TV 판매량도 44% 늘듯
LG, 7분기만에 흑자전환 기대
삼성전자 등 동맹 늘려 실적반등
올해 하반기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업계도 업황 반등을 위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이 회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전방 제조사들의 주문이 늘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가 되면 흑자 전환할 것이란 밝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의 기미가 감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하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1억1426만 대로 상반기에 견줘 약 25%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세부적으로는 LCD보다는 부가가치가 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판매량이 44% 늘어나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는 점도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8월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에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Z5시리즈의 디스플레이 공급도 책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G전자와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TV 패널 고객사를 늘리게 된 점도 실적 반등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단 83형 삼성전자 OLED TV의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동맹’이 현실화한 셈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신규 고객사(삼성전자)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향후 흑자 전환의 발판 마련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출시될 현대자동차 GV80에 소형 OLED를 공급하기로 한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대차가 메인 디스플레이에 OLED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양사의 실적이 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3개월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9030억 원 적자에서 3분기에 2795억 원 적자로 폭을 줄인 뒤 4분기에는 1448억 원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2분기 7000억∼1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1조2000억∼1조8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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