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주 55%“구인난 심각… 3년 뒤에도 계속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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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업체 10곳 중 5곳 이상은 현재의 심각한 구인난이 3년 뒤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4월 3∼12일 영업 1년 이상의 전국 음식점·주점업 사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현장 구인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8∼12일 이뤄진 서울 외식업체 대표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에선 다수가 외식업계 구인난 주요 원인으로 구직자들의 태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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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업체 10곳 중 5곳 이상은 현재의 심각한 구인난이 3년 뒤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업주들은 애로사항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종업원 구인, 인건비 증가 등을 제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4월 3∼12일 영업 1년 이상의 전국 음식점·주점업 사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현장 구인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3년 후 외식업체 직원 채용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가장 많은 55.0%의 응답자가 ‘(여전히) 직원 채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해 미래 채용 여건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통일 것’(40.9%), ‘직원 채용이 쉬울 것’(4.1%)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채용 상황에 대해선 직원을 고용 중인 업체 1907곳 중 60.8%가 ‘어렵다’고 답했다. 직원 채용에 어려움 겪는 상위 업종은 ‘출장 음식 서비스업’(74.4%), ‘주점업’(67.6%), ‘외국식 음식점업’(65.5%) 등이었다. 채용 여건이 ‘보통’이라는 응답은 34.3%, ‘쉬움’은 4.9%였다.
외식업계 구인난 해결을 위해 선호하는 정부 정책으로는 ‘키오스크·서빙로봇·조리로봇 등 노동력 대체를 위한 지원 확대’(37.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식·식품 분야 내국인 인력 양성 확대’(28.9%), ‘외국인 노동자 공급 확대’(11.7%), ‘최저임금 인하’(1.7%), ‘물가안정 정책’(0.7%) 순이었다.
지난 5월 8∼12일 이뤄진 서울 외식업체 대표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에선 다수가 외식업계 구인난 주요 원인으로 구직자들의 태도를 꼽았다. 한 업주는 “최저임금이 오르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이 편한 일만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주는 “구직자들이 힘든 일은 피하면서 돈을 많이 주는 곳만 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업주는 “아르바이트생을 찾기 쉽지 않아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싶다”고 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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