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무슬림 인권운동가 추방…"안보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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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슬림 인권 운동가를 추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슬림 공동체 지원 단체 '케이지' 간부인 무함마드 라바니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가 강제로 영국으로 추방됐다.
특히 라바니가 추방에 앞서 프랑스 구금 시설에 24시간 붙잡혀 있으면서 경찰 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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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프랑스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슬림 인권 운동가를 추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슬림 공동체 지원 단체 '케이지' 간부인 무함마드 라바니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가 강제로 영국으로 추방됐다.
그는 이날 파리에서 현지 취재진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정부의 입국 금지 통보를 받고 다시 런던행 비행기로 떠났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추방 이유로 "테러리스트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그가 있는 것은 프랑스 내부 안보와 공공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들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나온 문서를 근거로 한 조치다.
당시 라바니는 한 달 전인 그해 9월 케이지 주최 행사에서 프랑스 정부가 "인종차별적인 정부 의제"로 무슬림 공동체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케이지 측은 추방이 "터무니없는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라바니가 추방에 앞서 프랑스 구금 시설에 24시간 붙잡혀 있으면서 경찰 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는 케이지를 겨냥해서도 이 단체가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지하디 존'을 지원한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의 이같은 입국 금지령은 앞서 지난달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것을 불씨로 전역에서 극렬 시위가 번진 이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당시 수일간 이어진 시위로 파리를 포함한 곳곳에서 일부 폭도의 방화, 약탈 등이 속출하면서 이주민 정책을 둘러싼 프랑스 내부의 분열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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