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회복률 양극화…용산 94% 회복할 때 노원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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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한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죠.
서울 전체로 보면 이미 직전 최고가의 87%까지 집값이 오른 모습인데요.
그런데, 서울 내 지역을 쪼개 보면 회복 속도 편차가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지혜 기자, 우선 시세 회복이 가파른 곳부터 보죠.
어디입니까?
[기자]
대표적으로 용산구와 강남3구입니다.
부동산R114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 거래된 아파트별 최고가 거래의 평균값을 집값 급등기였던 직전 1년과 비교한 결과, 용산구 최고가 거래는 24억5888만 원으로 전고점의 93.9%까지 회복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모두 23억 원대를 회복해 90%를 넘었고, 송파구는 87.4%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지역 전체 평균이 87%대라는 걸 고려할 때, 주로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규제 지역의 가격 회복이 빠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 얘기는 강북 등 비강남권은 평균을 끌어내렸단 소리겠네요?
[기자]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고점 대비 각각 75%, 77%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각각 83%까지만 가격이 올라왔습니다.
강북구도 전고점의 78%까지 내렸다가 현재 83%까지 회복된 상태인데요.
비강남권에서 전고점 대비 가격 회복률이 서울 평균(87%)을 넘어선 곳은 용산 외에 중구(93%)와 종로구(90%) 등 도심권과 여의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영등포구(88%) 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파트값 상승 여부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유지하며 금리 불안 요인을 걷어낸 만큼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도 나오는 한편, 역전세난 등 불안으로 추가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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