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심리 6개월째 올라···울산·전북·경북 상승국면 전환

노해철 기자 2023. 7. 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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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6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울산과 전북, 경북이 지난달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1로 전월(11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달 115.8로 전월(115.1) 대비 0.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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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주택매매심리 114.1···전월보다 2.1포인트 ↑
수도권·서울 상승 국면 유지···경기, 보합국면 전환
울산 117.4로 보합→상승국면···1년 8개월만
"조선업 등 지역 경기 회복에 주택 매매심리 살아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경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6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울산과 전북, 경북이 지난달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1로 전월(11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올해 1월(91.5)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의 응답이 많다는 의미로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달 115.8로 전월(115.1) 대비 0.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은 119.9로 전월(117.3)보다 2.7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은 109로 같은 기간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경기는 114.9로 0.9포인트 하락해 5월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 지 한 달 만에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11.7로 전월(108.4)보다 3.3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울산(117.4)과 전북(115.7), 경북(116.3)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보합 국면에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울산은 2021년 10월(120.4) 이후 1년 8개월, 전북은 지난해 6월(121.9) 이후 1년 만에 상승 국면 전환이다. 경남은 지난달로부터 1년 2개월 전인 지난해 4월(117.8) 상승 국면을 기록한 바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부 규제 완화 이후 울산과 같은 침체 국면이 길었던 지역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울산은 최근 조선업과 같은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구 유입이 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북은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돼 있어 회복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6개월째 상승했다. 지난달 이 지수는 전국 기준 92.4로 전월(91.1)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매매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탓에 하강 국면에 머물고 있다. 다만 세종은 지난달 104.7로 전월(94.3)보다 10.4포인트 크게 오르며 하강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 밖에 광주(95)와 대전(97.1), 강원(99.9)도 지난달 보합 국면으로 돌아섰다. 비수도권은 전월(90.4) 대비 1.4포인트 오른 91.8이다.

수도권은 92.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94.5로 전월(91.9)보다 2.6포인트, 인천은 91.2로 같은 기간 2.8포인트 각각 올랐다. 그러나 경기는 5월 92.1에서 지난달 92로 0.1포인트 소폭 내렸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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