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보 인수' 하나금융지주의 신용도, '인수자금'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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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을 인수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신용도(AAA)는 인수자금 규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인수자금과 추가 투입자금이 한계치를 넘어서면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과 추가 투입자금 한계가 1조2790억원을 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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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을 인수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신용도(AAA)는 인수자금 규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인수자금과 추가 투입자금이 한계치를 넘어서면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과 추가 투입자금 한계가 1조2790억원을 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이중레버리지비율(130% 이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김한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월 말 이중레버리지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23.2%, 38.2% 수준"이라며 "은행금융지주 평균인 109.9%, 29.3%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인수자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 연구원은 "인수 이후에도 하나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추가 자금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인이 KDB그룹에서 하나금융그룹으로 바뀔 경우 KDB생명보험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KDB생명보험이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될 경우 계열 금융회사들과의 연계영업 강화로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추가 재무적 지원 등을 통해 KDB생명보험의 재무 안정성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생명과의 합병 등을 통한 외형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또한 장기적으로 KDB생명보험의 신용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DB생명보험에 신용등급 A+를 부여하고 있으나 등급 전망은 자체 사업기반 약화 및 재무안정성 저하 등을 감안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4일 KDB생명보험 매각 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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