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200명 이상 의원 서명 받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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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헌법 개정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5주년 제헌절인 17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우리가 지치지 않고 해야 할 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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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헌법 개정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5주년 제헌절인 17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우리가 지치지 않고 해야 할 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그동안 제안했던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본부' 대신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여야를 넘어선 '추진 대표단'을 구성해 추진키로 했다.
강 시장은 "최근 민주당과 당정협의회 등 실무적 협의를 통해 거대한 기구를 꾸리는 것보다 국회의원 2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두기로 했다"며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 주도로 국회에서 추진단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시당위원장이 민주당 이학영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하태경 의원 등을 만나 추진단 참여를 요청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등은 실무단에 참여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헌법은 대한민국의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한다"며 "5·18 정신이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글에 담기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얼핏 시민의 삶과 무관해 보이기도 하지만, 헌법과 법체계는 우리가 발 딛는 모든 곳에 놓여 있다"며 "헌법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번 폭우로 유명을 달리한 많은 분의 명복을 빈다"며 "피해가 없도록 더 경계하고 살피고, 다른 지역의 피해에도 행정과 시민이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복되는 폭우·폭염·가뭄 등 기후 위기를 초래한 것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 해 피해를 키운 것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며 "당장 폭우에 잘 대응하는 것과 더불어 긴 안목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과감한 정책을 찾도록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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