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차관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안 해…한·러 관계 악화하지 않을 것”

홍주형 2023. 7. 17.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따른 한·러 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예를 들면 살상무기 지원 같은 것은 러시아 측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그 방정식에 대입해 보면 이번에 대통령이 가셨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관계가)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따른 한·러 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
직전 주러시아 대사인 장 차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러시아가 상당히 경계하는 새로운 (지원) 분야가 추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관계를 관리하는 양국 간 나름의 ‘방정식’이 있다며 “특수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 서로 용인하면서 관계를 관리하는, 말하자면 일종의 묵계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살상무기 지원 같은 것은 러시아 측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그 방정식에 대입해 보면 이번에 대통령이 가셨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관계가)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 안보 지원 △ 인도 지원 △ 재건 지원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군수 물자 지원 확대 계획 등을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원칙은 유지했다. 장 차관도 이날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