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에 또 낙서...10대 스위스 관광객 부모는 “애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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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로마 유적 콜로세움에 관광객들이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한 남성이 자신과 여자친구의 이름을 콜로세움 벽에 새긴 데 이어 10대 스위스 여성, 10대 독일 학생도 콜로세움에 낙서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안사(ANSA)통신은 지난 15일 오후6시 경 선생님과 동행한 17세 독일 학생이 콜로세움을 훼손했다는 신고가 관리 당국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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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로마 유적 콜로세움에 관광객들이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한 남성이 자신과 여자친구의 이름을 콜로세움 벽에 새긴 데 이어 10대 스위스 여성, 10대 독일 학생도 콜로세움에 낙서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스위스 여학생이 콜로세움을 훼손하는 영상은 여행 가이드 다비드 바탈리노가 촬영해 SNS로 공유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바탈리노가 여학생의 행위를 부모에게 알리며 항의했지만 부모는 “그 아이는 그냥 어린 소녀”라며 “잘못한 게 아무 것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지난달에도 콜로세움에 한 영국인 관광객이 자신과 여자친구의 이름을 새겼다가 논란이 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수사 끝에 해당 남성이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20대 후반 이반 디미트로프라는 것을 알아내고 정식 기소했다. 디미트로프는 로마 시장에 사과 편지를 보내고 “유감스럽게도 그 일이 일어난 후에야 기념비가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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