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삼계탕 사먹으면 1만6000원, 집에서 해먹어도 9000원

연지연 기자 2023. 7.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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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삼계탕 한 그릇을 사먹으면 한 사람당 1만6000원을 내야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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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삼계탕 한 그릇을 사먹으면 한 사람당 1만6000원을 내야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외식이 부담스러워 직접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1인분에 9000원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한 삼계탕 전문점 모습/뉴스1 제공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초복 전날인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만4860원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1인분에 들어가는 돈은 8720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보다는 11.2%,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는 42.9% 오른 값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6.7% 올랐다. 밤과 대파는 생육환경이 나빠지고 재고가 줄면서 각각 가격이 27.3%, 20% 올랐다. 육수용 약재도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 가량 올랐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영향을 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3% 올랐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1154원으로 지난해보다는 8.6%, 5월 대비 2.1% 더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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