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스핀오프' 열풍…中 우시바이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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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스핀오프(회사분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대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바이오접합체 전문 자회사인 우시 XDC를 스핀 오프해 홍콩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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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 스핀오프로 신속한 의사결정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스핀오프(회사분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대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바이오접합체 전문 자회사인 우시 XDC를 스핀 오프해 홍콩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시 XDC는 항체 및 기타 생물학적 중간체들의 연구 개발·제조를 위해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 STA가 합작해 만든 기업이다. 우시 XDC는 ADC부터 펩타이드 접합체, 올리고 접합체 등을 포함한 글로벌 CR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핀오프가 되면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자회사가 아닌 우시 그룹의 이름하에 독립된 자회사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스핀오프를 통해 자금 조달, 인재 유치, 지배구조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시 XDC와 같이 최근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스핀오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사노피는 작년 5월 원료의약품 사업부 분사를 마무리하고 유로API(EUROAPI) 라는 새로운 회사를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EUROAPI는 저분자의약품 API(원료의약품)에서는 세계 최대 제조 기업이자, API 매출 기준으로는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작년 1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 기반을 둔 앨커미스(Alkermes)는 개발 단계에 있는 종양학 사업부를 상용화 단계에 있는 뇌신경학 사업부에서 분리해 Oncology Co. 라는 독립 상장 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8월 글로벌 기업 노바티스는 자사의 제네릭(복제약) 사업부인 산도즈(Sandoz)를 분사해 유럽에서 가장 큰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인도의 현지 언론사는 인도 제약사 글렌마크(Glenmark)가 원료의약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글렌마크 라이프 사이언스(Glenmark Life Sciences)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산업정책본부장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들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영역에 리소스를 집중하기 위해 스핀오프에 나서고 있다”며 “스핀오프가 되면 각 회사별로 투자 계획 수립, 인력 배치, 조직 개편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테면 노바티스는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작년에 대대적인 구조 조정으로 조직을 단순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용 감축에 나섰다”며 “이것의 일환이 산도즈의 스핀오프로, 산도즈는 스핀오프를 통해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배구조나 재무적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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