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타저'에서도 '군계일학' NC 페디…'2010 류현진' 아성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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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타저'의 흐름 속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 후반기를 시작하는 페디는 이제 '2010 류현진'의 아성에 도전한다.
페디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에서 15경기에 등판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당시 만 23세였던 류현진은 25경기에서 192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4패에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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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이상 없어…류현진 이후 13년만의 1점대 ERA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투고타저'의 흐름 속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 후반기를 시작하는 페디는 이제 '2010 류현진'의 아성에 도전한다.
페디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에서 15경기에 등판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역시 KBO리그는 투고 타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리그 타율은 0.259였는데 2000년 이후로는 2006년(0.255), 2012년(0.258) 이후 세 번째로 2할5푼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도 4.02로 낮은 편이다. 6월까지만 해도 3점대를 유지하다 전반기 막판 4점대로 올라서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축에 속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페디의 전반기 활약은 눈부셨다. 페디는 등판한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4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최다 실점은 3실점이었고 12번의 등판 중 절반인 6번이 무실점 피칭이었다.
페디는 전반기 두 번의 진귀한 기록도 썼다. 12번의 등판만에 10승을 달성하며 1985년 김일융, 1993년 정민철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2일 롯데전 승리로 15번째 등판 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5년 양현종(KIA)과 함께 10개 구단 체제 최소경기 타이기록이다.
그는 후반기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선발 투수로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김광현(SSG)이 9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무너지며 최종 2.13으로 마감한 바 있다.
올 시즌 6월까지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은 페디를 비롯해 라울 알칸타라(두산), 아담 플럿코(LG), 안우진(키움) 등 4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7월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부 2점대로 올라갔다. 알칸타라(2.03)만이 아직 1점대에 근접한 평균자책점이다.
투수 보직이 확립된 2000년대 이후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사례는 단 한 번 뿐이었다. 2010년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유일했다.
당시 만 23세였던 류현진은 25경기에서 192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4패에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완투 5차례, 완봉 3차례의 그야말로 '괴물'같은 피칭이었다.
소속팀 한화는 그 시즌 류현진을 보유하고도 8개 구단 중 꼴찌에 머물렀는데, 류현진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이대호(당시 롯데)와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페디가 후반기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다면 당시의 아성을 재현할 수 있다. 물론 이닝 소화력 등의 퍼포먼스에선 류현진을 앞서기 어려워보이지만 '류현진' 외에 아무도 못했던 기록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다.
페디가 2010년 류현진보다 확실하게 나을 수 있는 부분은 '팀 성적'이다. 당시 한화는 최하위로 가을야구를 꿈도 꾸지 못하는 입장이었지만 현재 NC는 다르다.
NC는 시즌 전 최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전반기를 4위로 마쳤고 후반기에도 순위를 유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페디가 류현진의 대기록을 재현하면서 팀까지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다면 개인 퍼포먼스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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