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시총 이란에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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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한국 자본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국내 시총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이 전 세계적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졌고,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의 경기 반등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경착륙' 우려가 높아진 것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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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펀더멘털 약화 가 주요인
선전·홍콩·호주도 감소세 뚜렷
지난 1년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국 거래소 간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한국거래소(KRX)의 순위가 13위에서 16위로 세 계단이나 내려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 반도체·IT기기·자동차 등의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활력이 떨어지면서 증시 펀더멘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韓증시 시총, 1년 새 8.14% 감소...글로벌 비중 0.11%P 하락=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집계한 회원 거래소의 시총 합산액은 105조8191억달러(13경3946조원)로 전년(108조1498억달러·13경7350조원) 대비 2.16% 감소했다. WFE는 52개국에서 공적으로 규제되는 주식·선물·옵션거래소들의 연합체로 한국거래소도 회원 거래소 중 한 곳이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모두 더한 한국 증시의 올해 5월 기준 시총은 1조8476억달러(2346조원)로 1년 전 2조114억달러(2554조원)보다 8.14% 감소했다.
지난 1년 사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한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아졌다. 지난해 5월 기록했던 1.86%에서 1.75%로 0.1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별 시총 순위에서도 한국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13위) 대비 3단계나 내려선 것이다. 이 기간 한국 증시의 시총을 앞지른 거래소는 ‘스위스증권거래소(SIX·15→13위)’, 14위 이란 ‘테헤란증권거래소(TSE·18→14위)’, 덴마크·스웨덴·핀란드·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아르메니아 등의 증권 시장을 운영하는 ‘나스닥 노르딕(Nasdaq Nordic·14→15위)’ 등 3곳이다.
지난 한 해 한국 자본시장이 위축된 가장 큰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국내 시총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이 전 세계적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졌고,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의 경기 반등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경착륙’ 우려가 높아진 것을 꼽는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세에 가속도를 붙이지 못한 것도 부진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美·中·유럽·日 5대 거래소 시총 ↑...亞太권 거래소 시총 감소세 뚜렷=글로벌 시총 1위 거래소의 자리는 전년 대비 시총 규모가 1.15% 성장하며 24조2990억달러(3경857조원)를 기록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차지했다. 뒤이어 2위 자리는 ‘빅테크’ 등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5.48% 늘어난 미국 ‘나스닥(20조1259억달러·2경5552조원)’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上海)증권거래소(6조9325억달러·8800조원)’, 프랑스 파리·벨기에 브뤼셀·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 3개국 증권 시장을 운영하는 범 유럽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6조4204억달러·8151조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5조6344억달러·7152조원)가 각각 3~5위에 자리 잡았다. 이들 거래소의 시총도 전년 대비 각각 0.37%, 2.48%, 1.59%씩 늘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권 주요 거래소에선 시총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선전(-2.6%), 홍콩(-10.36%), 사우디아라비아(-15%), 호주(-11.51%), 대만(-5.71%), 싱가포르(-8.07%) 등이 대표적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홍콩 등 중화권 증시의 경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다시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총 감소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국 통화 가치 평가 절상에 따른 자금 유출 압박 완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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