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비상인데…"날씨 완벽" 흠뻑쇼 마친 싸이 후기 '논란'

신수정 2023. 7.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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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를 진행한 가수 싸이가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올린 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연을 마친 싸이는 다음날인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는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 아니냐는 지적에 부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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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남 여수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를 진행한 가수 싸이가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올린 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남 여수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를 진행한 가수 싸이가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싸이 흠뻑쇼' 포스터. [사진=피네이션 제공]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진행했다. 공연을 마친 싸이는 다음날인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는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 아니냐는 지적에 부닺혔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해 때문에 난리인데 날씨 완벽했다고 하는 건 너무 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날씨가 완벽했다는 말은 쓰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전남 여수에서 자신의 대표적인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를 진행한 가수 싸이가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싸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기. [사진=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이와 함께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관객 3만명이 모인 공연이 적절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폭우로 인한 재난 안전 문자가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가중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폭우 피해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연 진행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반론도 존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참 전부터 예정된 일정을 날씨 때문에 갑자기 취소할 수는 없다", "그러면 폭우 피해가 있을 때는 전국 워터파크도 다 운영을 중단해야 하냐"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당시 행사에 국한해서 평가하면 될 일이지, 전국의 모든 상황을 감안해서 언급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싸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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