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주장 박탈’ 맨유, 새로운 주장 선임…"최종 결정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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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리 매과이어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맨유의 주장이었던 매과이어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논의 끝에 주장이 바뀐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이유를 설명해줬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나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동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3년 반 전 맨유를 이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고, 큰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나는 구단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내게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감사하다. 누가 주장이 되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이 주장 완장을 벗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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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리 매과이어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주장이 바뀐다. 기존 맨유의 주장이었던 매과이어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논의 끝에 주장이 바뀐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이유를 설명해줬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럽지만, 나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뛰는 동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3년 반 전 맨유를 이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고, 큰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나는 구단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내게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감사하다. 누가 주장이 되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이 주장 완장을 벗었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압도적인 제공권에서 나오는 공중볼 경합 능력이 일품이었다. 맨유는 반 년 만에 팀의 핵심 수비수가 된 매과이어를 주장으로 선임해 팀의 리더 자리도 맡겼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자신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되던 느린 속도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상대 공격수, 혹은 윙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는 아쉬운 패스 선택지와 정확도 떨어지는 패스로 비판을 샀고, 종종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아예 밀려났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초반 선발로 출전했지만, 세 경기 만에 벤치로 내려가고 말았다. 최후방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아래에서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고 속도마저 느린 매과이어가 살아남을 길은 없었다.
매과이어는 한 시즌 동안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고, 컵 대회나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할 상황에서나 출전했다. 매과이어에게 제대로 기회가 온 것은 시즌 막바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이후였다.
매과이어가 벗은 완장은 브루노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브루노가 맨유의 새로운 주장이다. 결정이 내려졌고, 되돌릴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이 곧 선수단에게 이를 알릴 것이다”라며 브루노가 맨유의 새로운 주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력 후보였다. 브루노는 맨유에 입단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에이스로 군림했다. 맨유의 경기력이 브루노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정도로 브루노의 영향력은 컸다. 또한 브루노는 매과이어가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팀의 부주장으로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브루노는 이제 자신의 영향력을 라커룸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매과이어는 침착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주장직을 박탈당한 직후에는 분노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우리는 텐 하흐 감독이 훈련장에서 매과이어에게 (주장직을 박탈할 예정이라는 것을) 말했을 때 매과이어가 분노하고, 충격을 받았고, 화를 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매과이어가 소식을 접한 직후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과이어의 이적설도 제기했다. 매체는 “매과이어는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주시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자신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첼시 또한 영입 레이스에 참가하는 걸 고려하는 중이다”라며 매과이어가 자신의 맨유 커리어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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