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 매킬로이, 스코티시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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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디오픈 전초전으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드라마같은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매킨타이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의 '인생 라운드'를 펼쳤지만 매킬로이의 극적인 드라마 앞에 고개를 떨궈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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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디오픈 전초전으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드라마같은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특히 까다로운 17, 18번홀에서 믿기힘든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1타차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매킨타이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의 ‘인생 라운드’를 펼쳤지만 매킬로이의 극적인 드라마 앞에 고개를 떨궈야했다.
챔피언조에서 매킬로이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김주형은 단독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18번홀 파퍼트를 놓친데 이어 뼈 아픈 3퍼트를 범하며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안병훈은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해 귀중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엎은 매킨타이어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매킬로이의 대결이 흥미진진했던 라운드였다.
매킨타이어는 14,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드로 214야드 거리의 핀을 노린 세컨샷이 1m 남짓한 거리에 붙었다. 이날 최고의 샷이 될 수 있었다.
14번홀 어려운 라이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차로 쫓아간 매킬로이는 17번홀(파3)에서 멋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라운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매킨타이어는 연습장으로 향했다. 18번홀은 버디가 쉽지 않아 연장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18번홀에서 강한 맞바람탓에 티샷을 250야드 가량 날린 뒤 200야드 남짓을 남기고 2번 아이언을 꺼내 핀으로 쐈다. 막판 아이언을 교체한 것이 적중했다. 볼은 핀 3.2m 가량에 붙었다. 매킬로이에 앞서 퍼트한 김주형이 3퍼트를 하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퍼트를 홀컵에 떨궜고 믿기힘든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 이동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제네시스 차량 160여 대를 지원하고, 경기장 주요 거점에 플래그십 세단 G90 등을 전시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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